얽힘과 마찰(Entanglement and Friction)
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아름다움의 구원>에서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매끄러움의 미학”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대 사회의 미적 경험이 보다 "매끄럽고, 깨끗하며, 균일한" 상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예술 경험 역시 이와 동일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러한 결점 없는 매끄러움보다 불완전, 갈등, 부정, 낯섦, 모순 등 다면적인 미적 경험에서 진정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정의 미학'을 제시합니다.
2025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이러한 '매끄러움의 미학’과 ‘긍정 과잉’을 벗어나야 한다는 한병철의 지성을 토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살고 있는 세계의 복잡하고 다양한 담론과 예술 형식의 변화를, 매끄럽지 않은 다양한 ‘얽힘과 마찰’로 바라봅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의 예술·기술·과학의 새로운 관계성’, ‘사운드와 뉴뮤직의 공연예술적 언어로의 확장과 변주’, ‘VC&A 댄스 리플렉션과 협력하여 동시대의 다양하고 새로운 무용언어’,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의 지역의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동시대 담론’등의 다양한 주제어들을 토대로 하는 예술작품이 2025년 축제에 펼쳐집니다.
10월 16일부터 4주간 22편의 연극, 무용, 다원예술 작품과 다양한 워크숍, 협력 창작랩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매끄러움에 균열을 일으키는 다양한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얽힘과 마찰"을 통해 우리시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사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합니다.
늘 함께 축제와 동행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술감독 최석규
202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는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 국제공연예술축제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국립중앙극장, (재)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합니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2025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는 10월 16일(목)부터 11월 9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세종S씨어터, TINC(This is not a church), 에스팩토리, 정동1928 아트센터 등에서 개최됩니다.
축제명 | 202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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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 10. 16.(목) ~ 11. 9.(일) / 총 25일 |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세종S씨어터, TINC(This is not a church), 에스팩토리, 정동1928 아트센터 외 |
주최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중앙극장, (재)서울문화재단 |
주관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반클리프 아펠 댄스 리플렉션, 아담 미츠키에비츠 연구소, 크리에이티브 오스트레일리아, 재팬 파운데이션, 주한프랑스대사관, 인스티튜트 프랑스, 싱가포르 예술위원회 |
협력 | 아트코리아랩,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외 |
프로그램 | 총 22개 작품 |
문의 | (재) 예술경영지원센터 02-2098-2983 / 02-2098-29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