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 Łukasz Twarkowski
<디 임플로이(The Employees)>는 2021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덴마크 작가 '올가 라븐(Olga Ravn)'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바르샤바 'STUDIO theatregallery'가 제작하고, 유럽 동시대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한 명인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Łukasz Twarkowski)'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대본은 '조안나 베드나르칙(Joanna Bednarczyk)'이 집필했다. 관객이 무대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공연을 체험하는 관객참여형 작품이다.
작품내용이야기는 지구가 파괴된 이후,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근무하는 우주선 ‘6000호’ 안에서 벌어지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극한의 밀폐된 환경 속에서 관객은 승무원들이 남긴 단편적인 보고서 형식의 증언을 따라가며 정체성과 감정, 의식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뇌와 마음은 같은 것인가?", "기계 안에 유령은 존재할 수 있는가?"와 같은 철학적 물음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이끌어낸다. 작품의 후반부, 승무원들은 미지의 물체들과의 접촉을 계기로 억눌려 있던 감정과 지구에 대한 그리움을 서서히 드러낸다. 누가 인간이고, 누가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인가? 공연은 인간 의식이 외부 대상을 통해 어떻게 반영되는지 탐구하며, 인간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존재를 마주할 때 느끼는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현상을 중심에 두며 정서적 긴장을 끌어올린다. <디 임플로이>는 과학소설의 익숙한 설정을 새롭게 체험하게 만들며 오늘날 삶의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먼 미래, 지구에서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오늘날 현실과 깊게 연결된다. 작품은 무의미한 노동에 대한 회의,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갈등, 관계의 위기, 감정의 통제, 기술화된 사회에서의 삶,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 지금 우리가 직면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폴란드 출신 연출가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Łukasz Twarkowski)'는 연극과 시각 예술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공연을 통한 실험적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연극을 소통 매체로 삼아 기존 관습에 대한 도전을 통해 그 가능성과 한계를 끊임없이 탐색하며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구축해왔다.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의 작업은 현실과 상징, 상상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몰입형 형식을 바탕으로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창출한다. 지난 15년간 폴란드를 대표하는 연출가 '크리스티안 루파(Krystian Lupa)'와 협력하며 비디오그래퍼로서의 경력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과 연극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발전시켜 왔다. 대표작으로 『(디임플로이)The Employees』(2023), 『(로스코)Rohtko』(2022), 『(레스푸블리카)Respublika』(2020) 등이 있으며, 오데옹 유럽극장, 마드리드 가을축제, 홀란드 페스티벌, 루르 트리엔날레, 뮌헨 카머슈필레 등 유럽 전역의 주요 공연예술 기관 및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주목을 받았다.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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