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리플렉션 BY 반클리프 아펠

카르카사

CARCAÇA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 Marco da Silva Ferreira

  • © Cláudia Crespo

    <카르카사>의 한 장면. 흰 벽 앞에 5명의 무용수가 가로로 나란히 서 있다. 왼쪽의 3명은 상반신을 드러낸 채 두 팔을 높이 들고, 벗은 티셔츠를 팔에 걸쳤다. 오른쪽의 2명은 팔을 굽혀 허리 높이까지 든다. 그들 앞에서 1명의 무용수가 무릎을 꿇고 티셔츠를 벗고 있다.
  • © Cláudia Crespo

    <카르카사>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 위, 약한 조명 아래에 9명의 무용수가 한 줄로 서 있다. 모두 같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자세를 하고 있다. 가장 왼쪽의 무용수 2명은 서로 마주본다.
  • © Cláudia Crespo

    <카르카사>의 한 장면. 어둡고 푸른 무대, 서 있는 무용수의 실루엣이 드러난다. 무용수 1명은 무대 왼편에서 벽에다가 글자를 쓴다. ‘TODOS 0’이라는 글자가 형광색으로 빛난다.
  • © Andrea Macchia Courtesy of Torinodanza Festival

    <카르카사>의 한 장면. 붉은 조명 아래, 안개로 가득한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모여서 춤을 춘다.
  • 연출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
  • 장르 무용
  • 일정 11.1.Sat. 5pm 11.2.Sun. 2pm
  •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2018년 12월 31일 이전)
  • 공연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 공연시간 75분
  • 초연 2022 포르투, 포르투갈
  • 입장료 균일석 40,000원
  • 후원

 

전통의 무게를 벗고 도시의 리듬 속에서 새로 태어나는 신체들의 카니발

공연소개

<카르카사(CARCAÇA)>는 무용가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Marco da Silva Ferreira)'가 신체를 매개로 공동체와 집단 정체성, 기억, 그리고 문화의 정체(停滯)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전통 무용과 현대 도시문화에서 비롯된 풋워크(footwork)를 출발점으로 삼아, 권위적이고 고착된 과거 유산과 결별하며 새로운 몸과 정체성의 공간을 열어간다.
열 명의 무용수와 두 명의 라이브 연주자가 빚어내는 무대는 민속춤과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신체 언어를 직조해낸다. 클럽, 사이퍼 배틀(Cypher Battle), 스튜디오 등에서 익숙하게 체득한 풋워크는 하우스(house), 쿠두로(kuduro), 탑록(Top Rock), 하드스타일(hardstyle) 등 다양한 스트리트 댄스 요소와 교차하며, 춤과 문화가 직감적으로 어우러진다. 무용수들은 ‘우리’라는 이름 아래 공동체적이고 감각적인 정체성을 몸으로 구현한다.
<카르카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며, 무엇을 잊을 것인가? 정체성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개인의 정체성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오늘날 신체는 어떻게 세계를 횡단하고 있는가?
복잡한 발걸음은 운동화(trainers)를 신고 땅을 박차며, 무대 위에 리듬뿐 아니라 운동과 열기, 빛의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이 신체적 리듬은 '조앙 파이스 필리페(João Pais Filipe)'의 드럼과 '루이스 페스타나(Luis Pestana)'의 전자음악과 실시간으로 맞물린다. 전통 군악대와 행진곡에서부터 테크노(techno), 트랜스(trance), 덥(dub)에 이르는 다층적인 사운드트랙은 <카르카사>의 카니발적이고 반항적인 기운과 호흡을 함께하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신체들의 행진’을 완성한다.

연출
포르투갈 출신의 연출가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의 프로필 사진. 얼굴이 가까이 클로즈업 되어 있는 사진으로 초점이 흐릿하다. 검은색 캡모자를 쓰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길렀으며, 양쪽 눈 밑에는 광대뼈를 감싸는 흰 부착물을 붙이고 있다.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

포르투갈 산타마리아 다 페레이아(Santa Maria da Feira)에서 태어난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라(Marco da Silva Ferreira)는 2008년부터 공연 예술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호페시 쉑터(Hofesh Shechter)', '안드레 메스키타(André Mesquita)', '티아고 게데스(Tiago Guedes)' 등 저명한 안무가들과 협업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10년대 초반부터 독자적인 안무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3년 창작한 작품 <후마노(HU(R)MANO)>로 여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았으며, 이후 <브라더(Brother)>(2017), <비종떼(Bisonte)>(2019), <시리(SIRI)>(2021)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포르투갈 영화감독 '호르헤 야코메(Jorge Jácome)'와 협업한 <폼 인폼(førm Inførms)>을 선보였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포르투갈 포르투 시립극장(Teatro Municipal do Porto),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스 노르망디 캉 국립안무센터(Centre Chorégraphique National de Caen/Normandie, France)에서 협력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제작진
  • 예술 감독 및 안무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
  • 예술 보조 카타리나 미란다
  • 출연진 안드레 스피디, 파비오 크레이제, 레오 라모스, 마르크 올리베라스 카사스,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 마리아 안투네스, 맥스 마코프스키, 멜라니 페레이라, 넬슨 테우니스, 날라 레블론
  • 음향 기술자 조앙 몬테이루
  • 조명 디자인 및 기술 감독 카린 게아다
  • 음악 조앙 파이스 필리페 (타악기), 루이스 페스타나 (전자 음악)
  • 의상 알렉산다르 프로티치
  • 무대 미술 에마누엘 산토스
  • 인류학 연구 테레사 프라디케
  • 포르투갈 민속 무용 조아나 로페스
  • 프로덕션 감독 마팔다 바스토스
  • 총괄 프로덕션 마팔다 바스토스, 조아나 코스타 산토스
  • 프로덕션 구조 풀소
  • 배급 아트 해펀즈
  • 공동 제작 포르투 시립극장, 벨렘 문화센터, 빅 펄스 댄스 얼라이언스, 뉴 발틱 댄스(리투아니아), 줄리단스(네덜란드), 탄츠 임 아우구스트/HAU 헤벨 암 우퍼(독일), 더블린 댄스 페스티벌(아일랜드), ONE 댄스 위크(불가리아), 유럽연합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그램 공동 지원, 캉 국립무용센터(프랑스 문화부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포함), 라 브리케트리 - CDCN 뒤 발 드 마른, 크레테유 예술의 집, 클랩 - 댄스 하우스, CCN-마르세유 국립발레단, 샤를루아 댄스 - 왈로니-브뤼셀 무용센터, 디셈버 댄스(콘서트헤보우 & 컬투어크센트룸 브뤼헤), 라 로즈 데 방 – 릴 국립무대, 메트로폴 – 빌뇌브 다스크, 탠덤 국립무대 아라스-두에
  • 후원 포르투갈 공화국 문화부, DGARTES – 총예술감독국
  • 예술 레지던시 아 오피시나 (기마랑이스), 마르세유 국립발레단, 에스콜라 수페리오르 드 댄사 (리스본), 오 에스파소 두 템포 (몬테모르-오-노보), 포르투 시립극장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 공연 이름

    <카르카사>

  • 만든 사람

    마르코 다 실바 페레이아

무용 <카르카사>는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춰요.
우리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이야기예요.

무대에 10 명의 무용수와 2 명의 연주자가 나와요.
무용수들은 옛날에 추던 춤을 춰요.
요즘 사람들이 추는 춤도 춰요.
다양한 춤이 섞이면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요.
연주자들은 드럼과 전자음악을 연주해요.

이 무용 공연은 춤으로 몸이 기억하고 느끼는 것을 보여줘요.
우리는 사람들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해요.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