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리플렉션 BY 반클리프 아펠

16 & 17

16 & 17

타오 댄스 시어터 TAO Dance Theater

  • <16&17>의 두 장면. 두 개의 공연 사진이 나란히 붙어 있다. 왼쪽 사진은 노란색 무대가 배경으로,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나란히 서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오른쪽 사진은 흰 무대가 배경으로, 검은 옷의 무용수들이 일렬로 서서 몸을 숙이고 발끝으로 균형을 잡는다.
  • <16&17>의 한 장면. 어두운 배경에 흰 무대 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나란히 서서 춤을 춘다. 왼쪽의 무용수들은 왼쪽을 향해, 오른쪽의 무용수들은 오른쪽을 향해 머리를 뒤로 젖힌다.
  • <16&17>의 한 장면. 노란색 바닥 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알파벳 V자 형태로 서서 같은 동작을 한다. 허리를 옆으로 젖혀 머리를 무릎 가까이 가져간 자세다.
  • <16&17>의 한 장면.  흰 바닥 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불규칙적으로 춤을 춘다. 바닥에 두 손을 맞대고, 두 다리를 하늘로 뻗어올리는 자세다.
  • 연출 타오 예
  • 장르 무용
  • 일정 10.16.Thu. 7:30pm 10.17.Fri. 7:30pm
  •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 공연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 공연시간 75분
  • 초연 2024 상하이, 중국
  • 입장료 R 50,000원 S 30,000원
  • 후원

 

몸의 탐구와 실험을 통한 움직임의 무한한 가능성, 감각의 새로운 통로를 열어주다

공연소개

작품 <16>과 <17>은 '타오 댄스 시어터(TAO DANCE THEATER)'의 ‘숫자 시리즈(Numerical Seri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체 움직임의 극한과 본질을 탐구하는 현대무용 작품이다. 두 작품은 더블빌(double-bill) 형식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다.
안무가 '타오 예(Tao Ye)'의 대표작 '숫자 시리즈(Numerical Series)'는 형식적인 실험과 신체의 본질을 탐구하는 연작 프로젝트이다. 작품 <2>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는 공연 제목을 숫자로만 선보이고 있다. 각 숫자는 무용수의 수이자 작품의 구조·형식적 실험에 대한 순차적인 진화를 상징한다. '숫자 시리즈'는 40여 개국 이상, 100여 개의 다양한 공연예술제에서 공연되었으며, 타오 댄스 시어터는 이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국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16>과 <17>은 '숫자 시리즈' 특유의 미니멀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원형 움직임 기법(Circular Movement Technique)'의 이미지를 확장해 순간적인 흐름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원형 움직임 기법'은 타오 댄스 시어터의 독창적인 움직임 방식으로, 신체의 모든 부분이 원을 그리듯 끊임없이 회전하며 흐르도록 설계된 안무 기법이다. 두 작품은 이를 통해 신체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탐구를 지향하며, 동양적 신체미학의 실천을 모색한다.
<16>은 '용 춤'과 '뱀 춤' 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일렬로 연결된 대형을 이루고 등장한 16명의 무용수들은 마치 용처럼 움직이며 다양한 형태의 원을 무대에 그려낸다. 이들은 흐름과 회전, 전진 속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를 선두에서 후미로, 다시 후미에서 선두로 유려하게 전달한다. 개개인보다 집단의 유기적 흐름에 초점을 맞춘 이들의 움직임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며, 무한하게 분화되는 다차원의 신체 구조를 드러낸다. 작품은 반복과 비반복 사이의 움직임을 극한까지 탐색하며, 혼란스럽지만 찬란한 하나의 미시적 세계(micro-world)를 그려낸다.
<17>은 전작의 흐름을 이어가나 새로운 구성과 리듬으로 한층 더 밀도 있는 몸의 언어를 실험한다. 이 작품은 소리에 대한 감각적 상상에서 출발한 공연으로, 안무가 '타오 예'는 소리의 형태와 신체 움직임 간 실험을 통해 이전 작품 <7>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타오 예'에게 있어 소리의 진동과 울림은 단순한 청각적인 감각이 아니라 신체 언어 그 자체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든 신체는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곧 세계의 언어이다.”
17명의 무용수는 무대 위에서 흩어지고 모이며 무질서하게 움직인다.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다양한 소리는 무용수의 움직임과 동기화되어 긴밀하게 맞물린다. 작품 속에서 소리는 신체의 사고와 움직임을 이끄는 '신호(signal)'로 작용한다. 소리와 신체는 하나의 ‘언어’처럼 상호작용하며 두 언어 체계 사이의 대조적인 게임을 만들어낸다. 소리, 시간, 몸의 경계를 흐리는 군무의 조화와 해체가 시각화된 음파 또는 공중에 터지는 불꽃처럼 무대 위에 펼쳐지며 감각의 새로운 통로를 선사한다.

연출
중국 출신의 안무가 이자 연출가인 타오 예의 흑백 프로필 사진. 짧은 삭발 머리에 검은색 자켓을 입고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타오 예

타오 예(Tao Ye)는 중국 충칭에서 태어나, 충칭 무용학교(Chongqing Dance School)를 수학했다. 졸업 후에는 상하이 무장경찰부대 정치부 예술단(Art Troupe of the Political Department of the Shanghai Armed Police Force), 상하이 진싱 무용단(Shanghai Jin Xing Dance Theatre), 베이징 현대무용단(Beijing Modern Dance Company)에서 무용수로 활동했다. 23세가 되던 해에 타오 댄스 시어터(Tao Dance Theatre)를 창립하고 2, 가중치X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인피니티 시리즈 퍼포먼스 비교(2, WeightX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the Infinity Series performance Contrast)를 포함한 숫자 시리즈(Numerical Series) 공연과 The Twelve Hours, Infinite Walk, The World of Movements 같은 아티스틱 사이트(Artistic Site) 공연을 선보였다. 영국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 협회에서 선정한 뉴 웨이브 어소시어츠(New Wave Associates) 프로그램의 세계적인 안무가 6인 중 한 명으로 지명되었으며,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의 런웨이 쇼에 협업 안무가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객원 안무가로서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 시어터(Cloud Gate Dance Theatre)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1(NDT 1)의 의뢰를 받아 무용 공연을 제작하는 한편, 추이젠(Cui Jian)의 영화 블루 스카이 본즈(Blue Sky Bones)에도 출연했다. 타오 예는 연극, 패션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에 참여하여 예술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는 보그(VOGUE) 표지를 장식했고, 2023년에는 두안 니(Duan Ni)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서 무용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그의 창작 스타일은 반복과 제약이라는 미니멀리즘적 기법을 특징으로 하며, 무용수에게는 과도한 제스처와 움직임을 버리고 척추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라고 조언한다. 또한 음악을 없애고 신체 자체를 움직이는 음원으로 전환하거나 무용수들에게 특별히 요청하여 바닥에 완전히 누워 이차원적인 신체를 시각화하는 시도도 서슴지 않는다.
작품의 제목은 단순히 숫자로 요약되며, 이처럼 아방가르드한 컨셉은 무용수는 물론 관객들에게 극도로 도전적인 형태이며, 해외 언론으로부터 “의심의 여지 없이 최전선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진

16

  • 안무타오 예
  • 음악샤오 허
  • 무용수황 치치, 쉬 푸진, 통 위성, 류 이런, 손 레이루이, 청 러팅, 리 자위, 우 전카이, 루 원차오, 류 리위안, 왕 징핑, 자 리쉐, 장 시, 리 유윈, 뱐 이페이, 자오 쉐쉬, 가오 옌루이
  • 의상 디자이너두안 니
  • 의상 제작DNTY
  • 조명디자인타오 예
  • 조명운영둥 훠량
  • 러닝타임 26분
  • 공동제작베니스 비엔날레
  • 후원댄스 리플렉션 by 반클리프

17

  • 안무타오 예
  • 사운드 콘셉트타오 예
  • 사운드타오 댄스 시어터 무용수
  • 음악청 러팅, 우 젠카이
  • 무용수황 치치, 서 부진, 동 우성, 유 이런, 손 뢰루이, 정 러팅, 이 가우, 오 진카이, 루 원차오, 유 려위안, 왕 징핑, 가 리쉐, 장 시, 이 여운, 변 의비, 교 설서, 고 언서
  • 의상 디자인두안 니
  • 의상 제작DNTY
  • 조명 디자인타오 예
  • 조명 운영동 훠량
  • 러닝타임 25분
  • 공동제작베니스 비엔날레
  • 후원댄스 리플렉션 by 반클리프 아펠
제작팀
  • 예술감독타오 예, 두안 니
  • 리허설디렉터황 치치
  • 비주얼디렉터판 시
  • 컴퍼니매니저왕 하우
  • 기술감독둥 훠량
  • 공연 코디네이터티나 장
  • 프로젝트 기획헤이즐 류
  • 투어 지원황 샤오류
타오 댄스 시어터

TAO 댄스 시어터(TAO Dance Theater)는 '타오 예(Tao Ye)', '두안 니(Duan Ni)', '왕 하오(Wang Hao)'가 2008년에 공동 설립한 현대무용 단체이다. 중국 현대무용단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 아트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 빌(Theatre de la Ville), 런던의 새들러스 웰스 극장(Sadler’s Wells Theatre)에 초청됐다. 또한 미국 댄스 페스티벌(American Dance Festival, ADF)에서 공연 및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 공연 이름

    <16>&<17>

  • 만든 사람

    타오 댄스 시어터

무용 <16 & 17>은 몸의 움직임을 깊게 알아봐요.
당신은 두 개의 공연을 보게 될 거예요.
<16>을 먼저 보고, <17>을 이어서 봐요.

<16>에서는 16 명의 무용수가 나와요.
무용수들은 크고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어 춤을 춰요.
함께 춤추는 모습이 용처럼 이어진 것 같아요.

<17>에서는 17 명의 무용수가 나와요.
무용수들은 자유롭게 동그라미를 만들면서 춤을 춰요.
춤을 추면서 멀어졌다가 가까워져요.
소리는 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몸의 움직임이 소리를 따라서 계속 달라져요.
소리와 몸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여요.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몸이 1 개의 몸처럼 느껴져요.
우리의 몸도 서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