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 김치

Haribo Kimchi

구자하/캄포 Jaha Koo

  • <하리보 김치>의 홍보 이미지. 어두운 배경 아래, 흰 접시에 야채 젤리 볶음밥이 담겨 있다. 그 위에 빨간색 도넛 모양 젤리와 노란색과 초록색이 섞인 공 모양 젤리가 올라가 있다. 구형 젤리의 아래쪽은 흰 쌀밥 질감이며, 위쪽에는 눈알과 두꺼운 줄 모양 젤리가 달렸다. 그 주변으로 작은 크기의 연두색 젤리 3개가 장식되어 있다.
  • <하리보 김치>의 한 장면. 붉은 조명 아래, 작은 포장마차. 테이블 위에 여러 개의 접시, 소주잔, 물컵과 전기밥솥, 요리 재료, 음식을 만드는 그릇이 놓여 있다. 포장마차 안에는 앞치마를 두른 남자가 식재료가 들어간 병을 들고, 음식을 만든다. 그 앞에 등받이 없는 의자에 두 사람이 앉아 있다.
  • <하리보 김치>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 중앙에 작은 포장마차. 포장마차 안에는 앞치마를 두른 남자가 요리를 하고, 그 앞에 등받이 없는 의자에 두 사람이 앉아 있다. 무대 양옆과 뒤편에 포장마차 크기의 모니터 3대에서 바닷속 해조류 이미지가 나온다.
  • <하리보 김치>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 중앙에 작은 포장마차. 포장마차 안에는 앞치마를 두른 남자가 요리를 하고, 그 앞에 등받이 없는 의자에 두 사람이 앉아 있다. 무대 양옆에 포장마차 크기의 모니터 2대가 있다. 왼쪽 모니터에는 도마에 식재료가 썰려 있는 모습이, 오른쪽 모니터에는 음식을 먹는 사람의 모습이 나온다. 상단에는 ‘And finally, they return to their birthplace to breed’와 ‘번식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장어’라는 자막이 투사된다. 포장마차 앞쪽에 뱀 모양의 소품이 놓여 있다.

© Jaha Koo

  • 연출 구자하
  • 제작 캄포
  • 장르 연극
  • 일정 10.16.Thu 8pm 10.18.Sat 3pm 10.19.Sun 3pm
  • 언어 한국어, 영어
  • 접근성 한글 자막, 영어 자막
  • 관객과 대화 10.18.SAT.
  • 관람연령 만 16세(고등학생) 이상
  • 공연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 공연시간 70분
  • 초연 2024 장크트푈텐, 오스트리아
  • 입장료 균일석 50,000원

 

익숙한 음식과 낯선 시선의 교차, 정체성이 끓고 기억이 지글거리는 감각의 무대

공연소개

미역 냉국의 새콤 달콤한 풍미, 날카로운 칼 끝에서 오이가 썰리는 소리, 뜨거운 기름에 튀겨지는 버섯. 하리보 김치는 우리에게 익숙한 밤거리의 포장마차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리보 김치의 주요 캐릭터인 달팽이, 젤리곰 그리고 장어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음식이 어떤 피난처가 되어줄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미각의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 사적이고 기묘한 일화들을 통해, 김치 문화의 진화, 인종차별의 씁쓸한 고통, 이방인으로서의 고군분투,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집’의 의미와 그 맛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아시아의 제국주의를 다층적으로 조명한 ‘하마티아 3부작’(2021)의 성공 이후, 연출가이자 작곡가인 구자하가 신작과 함께 다시 한국 관객을 찾는다. 작가의 고유한 음악과 영상 그리고 로봇 퍼포머가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퍼포먼스는 문화적 동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갈등과 역설에 대해 성찰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무대와 함께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일련의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작가
 구자하

구자하 Jaha Koo

구자하(he/him)는 한국 출신의 공연 연출가이자 작곡가,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음악, 영상, 텍스트, 로봇 오브제 등을 매개로 멀티미디어와 퍼포먼스 사이를 넘나들며, 새로운 공연 언어와 예술적 실천을 모색해왔다.

대표작인 ‘하마티아 3부작’—롤링 앤 롤링 (2015), 쿠쿠 (2017), 한국 연극의 역사 (2020)—은 동아시아의 정치 지형, 식민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다룬 연작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피할 수 없는 과거의 오류가 오늘날 삶에 미치는 비극적 영향을 조명하였다.

최신작 하리보 김치는 2024년 6월 오스트리아 장크푈텐(Tangente St. Pölten)에서 초연되었으며, 음식이라는 감각적 매개를 통해 문화적 동화와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역설을 탐구한다. 현재 그는 2027년 상반기 초연을 목표로 신작 포스트-케이팝 프랙티스 (가제)를 준비 중이다.

제작

캄포 CAMPO

CAMPO는 벨기에 겐트를 기반으로 한 예술 센터로, 연극, 무용, 퍼포먼스를 비롯해 축제, 지역 주민 식당,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 투어가 가능한 공연을 제작하고, 예술가의 창작 전 과정을 지원한다.
CAMPO는 예술가를 위한 도구 상자이자, 공연예술의 전 영역―기획과 개발, 제작, 투어링, 발표까지―을 아우르는 집과 같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제작진
  • 컨셉, 텍스트, 연출, 음악, 사운드 디자인 & 비디오구자하
  • 퍼포먼스고나, 하리보, 장어, 구자하, 2명의 손님
  • 시노그라피, 리서치 협업 & 미디어 오퍼레이션정은경
  • 드라마투르기드리스 두이비
  • 예술 자문폴 헤이바르트
  • 기술 감독코르넬 코선스
  • 기술팀바트 허이브레흐트, 바벳 폰셀렛, 야쎄 페르하우웨, 톰 다니엘스
  • 영어 교정제이슨 브루벨
  • 달팽이 애니메이션빈센트 리이넌
  • 파독 의사 목소리박명선
  • 프로덕션 매니저윔 클랩도르프
  • 대외 협력머라이카 반더스미센
  • 투어 매니저린 드 브루
  •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발렌틴 갈렌
  • 제작캄포
  • 공동제작쿤스텐페스티벌데자르 (브뤼셀), 리도 드 브뤼셀, 테아터 위트레흐트. 스프링 페스티벌 (위트레흐트). 파리 가을 축제, 테아트르 드 라 바스티유 (파리), 탕겐테 장크푀텐 오스트리아–동시대 문화 예술 축제, &핀란드 에스포 테아터, 캄프나겔 국제 여름 페스티벌 (함부르크), 소피엔젤레 (베를린), 밋 유 페스티벌 (바야돌리드), 벙커 (류블랴나), 국가양청원 (타이베이), 디바인 코미디 인터내셔널 시어터 페스티벌 / 테아트르 와지냐 노바 (크라쿠프), 퍼포디윰 (앤트워프)
  • 제작 지원벨기에 연방정부, 크로노스 인베스트, 플랑드르 정부
  • 장어 로봇의 프로토타입테아터 위트레흐트의 이노베이션:랩과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아드리안 워름호르와 빌럼 포이스의 공동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 도움을 주신 분들고창군청 관광산업과 운곡습지팀, 안승현 고창문화관광해설사, 풍천장어협회 유삼경 대표, 고창군 아산면/심원면 주민분들 그리고 카타리나 발리쉬
구자하 / 캄포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 공연 이름

    <하리보 김치>

  • 만든 사람

    구자하

연극 <하리보 김치>는 한국 음식과 사람들의 기억을 이야기해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역사, 문화, 사회의 여러 문제를 담고 있어요.

이 연극은 포장마차가 배경이에요.
당신은 포장마차에서 길을 잃은 캐릭터들을 만나요.
캐릭터의 이름은 달팽이, 젤리곰, 장어예요.
캐릭터들은 음식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이야기를 해줘요.

연극 <하리보 김치>에는 음악, 영상, 로봇이 나와요.
국물 냄새, 오이 자르는 소리, 버섯 튀기는 냄새가 날 거예요.
당신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몸으로 느껴요.

  • 공연을 보기 전에 꼭 알아두세요
  • 전쟁과 폭력의 사진이 나와요.
  • 요리하는 장면이 있어서 음식 냄새가 많이 나요.
  • 땅콩기름, 마늘, 양파, 고추, 계란, 오이, 당근, 김, 곱슬 파슬리, 민트 잎, 액젓, 김치를 사용해요.
  • 만약 음식을 먹게 된다면 알레르기를 조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