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 토 얀 Pat To Yan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Asian Playwright Project)는 2024년에 출범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로, 컨템포러리 아시안 오스트레일리안 퍼포먼스(시드니), 교토 익스페리먼트(교토), 국가양청원(타이베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서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스퀘어섬즈앤컴퍼니, 새틀라이츠(오클랜드), 서구룡 문화지구(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연예술 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는 오늘날 아시아의 새로운 희곡 쓰기 경향과 동시대의 시선,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서사들이 이야기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특히 아시아적 관점에서 디아스포라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논의하고, 비평가, 번역가, 드라마투르그, 관객들과 함께 아시아 극작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극작가 가미사토 유다이의 <발파라이소의 긴 비탈을 내려가는 이야기>와 홍콩 극작가 팟 토 얀의 <네오메트로폴리스>를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두 작품은 극단 돌파구의 예술감독 전인철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무대화되며, 관객들에게 동시대 아시아 극작의 흐름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때 식물들의 의지에 따라 질서 있게 운영되던 세계가 존재했다. 세월이 흐른 뒤, 도시는 숲을 고립시켰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숲은 마침내 반격을 결심한다. 뿌리는 강철과 콘크리트의 틈새를 파고들고, 숲은 선언한다.
“이 행성에서는 수없이 많은 종의 멸종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간의 차례다!”
<포스트휴먼 저니 트릴로지> 이후, 팟 토 얀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새로운 연작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작품인 <네오메트로폴리스>는 2024년 독일 기센극장(Theater Gießen)에서 초연되었으며, 이후 헬싱키, 홍콩,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낭독공연으로 소개되었다.
인류의 안녕을 위해 스마트시티 네오메트로폴리스는 도시와 숲을 분리하는 거대한 방어막을 세웠다. 도시 내부에서는 시위가 확산되고, 숲은 도시를 향한 반격을 결심한다. 도시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장과 거대 기술기업은 닥쳐올 위기 앞에서 불안과 혼란에 휩싸인다.
도시와 숲의 충돌은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이를 해결할 열쇠는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어버린 소년 어니스트(Earnest)에게 쥐어져 있다. 집 안의 식물들은 숲이 고양이를 불러들였고, 그래서 고양이가 숲으로 떠났다고 말한다. 고양이를 되찾기 위해 어니스트는 도시의 감시 시스템을 피해 숲 깊숙이 들어가고, 그곳에서 자연과 기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홍콩과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작가, 연출가, 교육자다. 리프레임 시어터(Reframe Theatre) 예술감독이며,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Nationaltheater Mannheim)의 상주 작가(House Author, 2021~2022)를 역임했다. 홍콩창의학교(HKICC Lee Shau Kee School of Creativity) 교장대행, 홍콩공연예술학교(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 연극학부 강사를 지냈으며, 홍콩예술발전위원회(Hong Kong Arts Development Council) 문학예술위원회 위원장(2019~2022)을 역임했다.
홍콩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홍콩중문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영국 런던대학교 로열 홀로웨이(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에서 극작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어 희곡 <A Concise History of Future China>는 2016년 베를린 페스트슈필레(Theatertreffen Stückemarkt)에서 소개된 다섯 편의 작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중국계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최초의 선정이었다. 광둥어 희곡 <White Blaze of the Morning>은 제8회 홍콩 시어터 리브르(Hong Kong Theatre Libre)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7편은 독일어로 번역되어 무대에 올랐다.
ⓒ 두산아트센터
연극 연출가 전인철은 극단 돌파구(突破口)에서 연출을 하며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는 창작자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극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과학과 SF의 사유를 연극적 실험과 결합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무대를 만든다.
20세기 동아시아의 폐허와 혼란을 읽어내는 ‘고전의 미래’ 시리즈와 새로운 창작극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오늘의 희곡’ 시리즈로 동시대 연극의 언어를 확장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질문을 던진다.
극단 돌파구는 2015년 창단 이후 과학, 우주, 청소년을 주요 소재로 삼아 동시대적 질문을 무대 위에 던져왔다. 동아시아의 SF 소설을 연극으로 제작한 ‘우주극장’ 시리즈, 젊은 희곡 작가들과 협업한 ‘오늘의 희곡’ 시리즈, 그리고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치·사회·경제적 문제의 근원을 20세기 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탐구하는 ‘고전의 미래’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창작극을 선보이며 레퍼토리를 확장해왔다.
극단 돌파구는 개별 작품의 제작을 넘어, 작가와 배우가 함께 성장하고 작품이 장기적 레퍼토리로 발전할 수 있는 창작 구조를 지향한다. 앞으로 공연 제작뿐 아니라 워크숍, 작가개발 프로그램, 배우 훈련, 연구 모임 등으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하며, 한국 연극 안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의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극단 돌파구는 2015년 창단 이후 과학, 우주, 청소년을 주요 소재로 삼아 동시대적 질문을 무대 위에 던져왔다. 동아시아의 SF 소설을 연극으로 제작한 ‘우주극장’ 시리즈, 젊은 희곡 작가들과 협업한 ‘오늘의 희곡’ 시리즈, 그리고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치·사회·경제적 문제의 근원을 20세기 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탐구하는 ‘고전의 미래’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창작극을 선보이며 레퍼토리를 확장해왔다.
극단 돌파구는 개별 작품의 제작을 넘어, 작가와 배우가 함께 성장하고 작품이 장기적 레퍼토리로 발전할 수 있는 창작 구조를 지향한다. 앞으로 공연 제작뿐 아니라 워크숍, 작가개발 프로그램, 배우 훈련, 연구 모임 등으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하며, 한국 연극 안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의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