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_2026

Welcome_2026

제로셋 프로젝트 0set project

  • <어서오세요_2026>의 한 장면. 어두운 실내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이 등을 보인 채 미용실 의자 곁에 앉아 있다. 조끼 등판에는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왼쪽에는 검은 발판이 달린 의자 다리가 보인다.
  • <어서오세요_2026>의 한 장면.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안내문을 한 사람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안내문에는 한글 설명이 빼곡히 적혀 있고, 옆에는 작은 나무 이름표들이 놓여 있다.
  • <어서오세요_2026>의 한 장면. 한 사람이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영상을 보고 있다. 화면 속에서는 한 여성이 이야기하고 있으며 한글 자막과 수어 통역 화면이 함께 나온다. 뒤쪽에는 나무 테이블과 헤드폰이 놓여 있다.
  • <어서오세요_2026>의 한 장면. 미용실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안경을 쓴 미용사가 노란 가운을 두른 손님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뒤쪽 벽에 걸린 화면에는 인터뷰 중인 사람의 모습이 나온다.
  • <어서오세요_2026>의 한 장면. 세탁소 앞에서 두 사람이 비닐에 싸인 옷걸이를 사이에 두고 보라색 안내문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안내문 위쪽에는 곰 그림과 함께 가게 이름이 적혀 있다.

ⓒ 혜정_Hyejeong

  • 연출 신재
  • 장르 연극
  • 일정 10.20.Tue 7:30pm 10.21.Wed 7:30pm
  • 언어 한국어
  • 접근성 문자통역, 수어통역
  • 관람연령 만 7세(초등학생) 이상
  •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공연시간 150분
  • 초연 2025 서울변방연극제
  • 입장료 균일석 30,000원

 

참사 이후의 세계에서 서로를 맞이하는 인사 “어서 오세요”

공연소개

“고객님들이 오시면 ‘어서 오세요’ 하고 웃음을 지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었어요.”
— <어서 오세요_2025> 중에서

그해, 그 길에 있던 가게는 문을 닫았다. 재난 참사 이후 돌아갈 일상이 없어진 사람들은 죽음과 삶의 이유를 찾아서 가게를 나섰다. 책임이 사라진 세계에서 무겁게 그 책임을 짊어진 이들은 ‘유가족’이 되어 거리에서 사람들을 맞이했다.

<어서오세요_2026>은 참사 이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용기내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어떤 가게’의 문을 열고자 한다. 그 가게는 재난 참사 유가족을 통념 속 피해자가 아닌 여러 얼굴을 지닌 구체적인 사람으로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재난 참사를 둘러싼 고통의 이야기는 저 멀리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다음이 궁금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궁금해 한다는 것은 그가 지닌 뜻밖의 얼굴을 만나는 일이다. 미용실의 원장이었고 빵집의 점원이었고 약국의 약사였던 얼굴들. 서로를 일상적으로 맞이하는 가게이자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된 극장에서 서로의 뜻밖의 얼굴을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어서오세요’

연출

신재 Shin Jae

하고 싶은 이야기, 들어야 할 말을 품고 있는 사람-존재들과 함께 있는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2017년부터 프로젝트 형식으로 운영되는 팀 0set프로젝트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어서 오세요>(2025),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Here is Where We Meet)>(2025), <일+일+일=삶(One+One+One=Life)>(2023), <저 너머로의 발걸음(The Step Not Beyond)>(2022), <등장인물(Characters)>(2022) 등이 있다.

제작

제로셋프로젝트 0set project

0set은 전자저울 버튼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이 버튼을 눌러 저울 위에 놓인 물체의 무게를 0(영, zero)으로 세팅한다. 0set프로젝트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명제’를 저울 위에 놓고 다시 사유하고자 조사, 인터뷰, 워크숍, 기록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 중 일부를 공연으로 제작한다.

제작진
  • 구성·연출신재
  • 출연문연옥, 송해진 외
  • 촬영박동명, 신재
  • 편집박동명, 새훈
  • 접근성 편집새훈
  • 공간 구성109, 석운동
  • 사운드유은, 다이애나밴드
  • 조명 디자인서가영
  • 무대 감독이효진
  • 진행스탭김은정, 양대은
  • 프로듀서김진이
제로셋프로젝트 0set project

0set은 전자저울 버튼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이 버튼을 눌러 저울 위에 놓인 물체의 무게를 0(영, zero)으로 세팅한다. 0set프로젝트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명제’를 저울 위에 놓고 다시 사유하고자 조사, 인터뷰, 워크숍, 기록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 중 일부를 공연으로 제작한다.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 이 연극에서 관객들은 단순히 유가족의 반대편에 마주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이상으로, 유가족들이 자신의 숨결을 통해 전하는 ‘우리’, ‘우리 가족’의 몸짓을, 숨결을 들이마시고 그 호흡에 자신을 맞추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게 관객은 참사의 상처를 넘어 그 상처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몸이 만들어낸 새살을 공유하게 된다. 연극은 자기 안에 모인 이들을 하나의 몸으로 엮어낸다.
    — 2025. 서울변방연극제 단편한글, 강정섭
  • 참담한 슬픔이 이웃을 초대하는 다정한 인사가 되기까지, 작고 사소해 보이는 기억이 애도의 힘으로 전이되기까지, 그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을 따라 걷는 동안 ‘곁’이 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이웃의 안녕이 바로 나의 안녕이기 때문이다.
    — 양근애 연극평론가
  •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는 반복되어야 했고, 그 반복은 예술적 정형 안에 간단히 포섭되지 않는다. <어서오세요>는 떠나보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지 않을 수도 없어서 퍼포머가 된 유가족들의 말을 전한다.
    — 장기영 연극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