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들이 웃는다 Elephants Laugh
ⓒ Kristine Zipfel
<찰나의 찰나>는 낯선 이와 모래를 매개로 말 없는 대화를 나누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순간 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갈까. 작품은 낯선 이와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섬세한 소통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작품은 덴마크 예술가 헬레 호브(Helle Hove)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모래는 규정된 형태나 평가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유동하는 물질이다. 관객이 모래 위에 새긴 흔적은 상대의 흔적과 만나 섞이고, 예기치 못한 형태로 변화하다가 이내 소멸한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말보다 깊은 비언어적 소통을 경험하며, 서로 다른 존재가 하나의 시공간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단 한 번의 순간, 소멸을 향해 흐르는 모래의 움직임은 관객을 오롯이 ‘지금, 여기’의 감각으로 이끈다. 놀이이자 명상이 되는 이 특별한 여정은, 역설적이게도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욱 눈부신 찰나의 미학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형태가 지워지는 순간을 함께 통과하며, 우리가 잊고 있던 창조적 유희의 기쁨과 비로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년 국제협업지원(창·제작) 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공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낯선 이들의 극적인 만남을 주선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연결과 공동체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연출가다.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대표로서 ‘커뮤니티’, ‘장소성’, ‘관객 참여’를 핵심 축으로 삼아 무대 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언어적 텍스트를 넘어 인간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탐구하며,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몸의 윤리(Bodies in the Dark)>(2015), <물질(MULJIL)>(2018), <커뮤니티 대소동(Unseen Turmoil)>(2022),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Beyond Diverse Dimensions)>(2023), <마주하고 마주하니(Between the Glances: A Symphony of the Unsaid)>(2024) 등이 있다.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관객 참여와 장소성, 사람들의 관계를 중심에 두고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과 공동체가 지닌 고유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낯선 사람들이 서로 마주하고 연결되는 공연을 창작하며, 새로운 관계와 세계를 발견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나아가 시각장애인, 난민, 어르신 등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며 감각을 확장하고, 동시대 공동체의 의미를 탐색하는 예술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관객 참여와 장소성, 사람들의 관계를 중심에 두고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과 공동체가 지닌 고유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낯선 사람들이 서로 마주하고 연결되는 공연을 창작하며, 새로운 관계와 세계를 발견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나아가 시각장애인, 난민, 어르신 등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며 감각을 확장하고, 동시대 공동체의 의미를 탐색하는 예술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