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

TENDENCY

바리나모 BARINAMO

  •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의 한 장면. 주황색, 회색, 연푸른색 티셔츠를 입은 퍼포머 여럿이 서로 몸을 겹치고 팔을 뻗어 뒤엉켜 있다. 따뜻한 조명 아래 얼굴과 팔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되어 있고, 한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다른 사람은 팔을 앞으로 뻗고 있다.
  •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의 한 장면. 나무 마루 위 둥근 상을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있다. 상 위에는 촛대와 주전자, 종이와 필기구가 놓여 있고, 한 사람은 종이에 무언가를 적고 다른 사람은 손바닥에 둥근 물체를 올려 들여다본다. 얼굴은 보이지 않고 손과 상체만 보인다.
  •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의 한 장면. 밝은 흰 벽 앞에 세 사람이 앞뒤로 겹쳐 서 있다. 앞쪽의 머리를 땋은 사람은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다. 뒤쪽 두 사람도 눈을 감고 있으며, 맨 뒤 사람은 안경을 쓰고 붉은 티셔츠를 입었다.
  •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의 한 장면. 밝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가까이 모여 서 있다. 화면에는 얼굴 대신 상체와 팔, 서로 닿은 손이 담겨 있다. 회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등 뒤로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땋은 사람이 손을 뻗어 어깨에 대고 있다.

 

  • 연출 주나모
  • 장르 무용
  • 일정 10.9.Fri 4pm 10.10.Sat 4pm
  •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공연시간 100분
  • 입장료 균일석 40,000원

 

부유하는 모든 존재로부터 발화하는 표현들의 춤 연주 드라마

공연소개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이 만들어낸 견고한 흐름에 질문을 던지며, 그 어떤 주된 경향도 존재하지 않는 다주체(多主體)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다섯 명의 퍼포머는 몸의 내적 인지와 외적 표현, 춤과 일상, 소리와 음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가로지른다. 춤과 연기, 악기 연주와 보이스, 텍스트 낭독을 넘나드는 이들의 역동적인 수행은 무대 위에 정형화된 해석의 틀을 끊임없이 해체한다.

이 작업에서 퍼포머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시간 속에서 존재하려고 하거나, 오브제와 새롭게 관계 맺으려는 시도로부터 춤추고 연주하려는 ‘어떠한 상태’ 그 자체가 된다. 텍스트가 가진 고정된 의미를 지우려는 시도, 극장이라는 시공간의 모든 현상을 살아있는 주체로 마주하는 이 과정은, 장면을 하나의 의미로 가두지 않는 해방된 경험을 선사한다.

끊임없이 유동하고 소멸하는 시공간 속에서, 세상을 이루는 형상은 결코 고정되거나 독점될 수 없다. 작품은 모든 존재가 관계와 변화 속에서 비로소 생성된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관객들은 하나로 묶이지 않고 흘러가는 표현들의 한복판을 통과하며, 끝내 박제되거나 소유될 수 없는 세계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연출
주나모 연출가의 프로필 사진. 사람 키만큼 자란 풀숲 한가운데에 검은 모자를 쓰고 흰 셔츠를 입은 사람이 옆을 향해 서서 먼 곳을 바라본다. 뒤로는 짙은 초록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주나모 Joo namo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춤과 음악을 발견하고자 하는 창작자다. 공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존재들로부터 발화하는 표현을 발견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몸과 움직임의 가능성을 연출, 즉흥 퍼포먼스, 워크숍,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실험해오고 있다.

해부학, 인지학, 생리학, 발생학 등 신체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를 바탕으로, 애니미즘적 차원의 환경과 자연, 그리고 복합적인 현상들을 확장된 몸의 감각으로 포용한다. 이를 통해 표현의 다양한 결들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창작그룹 ‘바리나모’, ‘신비밴드’, ‘큐퍼포먼스’에서 연출, 출연, 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마음을 다해 붉고 깊게(Deep Hearts)>(2025), <당신이 느끼는 나(Me by you)>(2024), <호수의 호수(Lake in the Lake)>(2023), <광야(The Wilderness)>(2023)등이 있다.

단체

바리나모 BARINAMO

아티스트 김바리와 주나모가 공동 작업을 기반으로 신체를 연구하고 창작하는 예술가 듀오다. 국내외를 무대로 몸과 움직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수행하며 춤, 공연, 라이브 전시, 즉흥 퍼포먼스, 영상, 워크숍 등 장르, 삶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신체로서, 해부학적 접근으로서의 몸 / 은유로서의 몸 / 체현된 존재들의 움직임 / 자각된 몸의 표현적 상태’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표현의 방법과 이유를 찾고 실행하며, 2013년부터 지속해 온 ‘풍경’ 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
  • 연출주나모
  • 드라마터그김바리
  • 창작 출연강진안, 김바리, 오설영, 이선시, 천영돈
  • 음악감독김대희
  • 조명디자인김병구
  • 무대감독김인성
  • 음향감독허선영
  • 프로듀서이보라미
바리나모 BARINAMO

아티스트 김바리와 주나모가 공동 작업을 기반으로 신체를 연구하고 창작하는 예술가 듀오다. 국내외를 무대로 몸과 움직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수행하며 춤, 공연, 라이브 전시, 즉흥 퍼포먼스, 영상, 워크숍 등 장르, 삶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신체로서, 해부학적 접근으로서의 몸 / 은유로서의 몸 / 체현된 존재들의 움직임 / 자각된 몸의 표현적 상태’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표현의 방법과 이유를 찾고 실행하며, 2013년부터 지속해 온 ‘풍경’ 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 현재 한국의 무용계에서 몸에 대해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과정 중 바리나모가 시도하는 춤은 은유로서의 몸과 체현된 존재들의 움직임에 명백하게 방점을 둔 예시라 하겠다… 이들은 마음의 확장으로서의 극장/공연의 여러 요소들이 서로를 어떻게 비추고 지지하고 반영하고 변주되는가를 질문한다.
    — 장지원(무용평론가), <호수의 호수(Lake in the Lake)> 리뷰 중
  • 바리나모는 그들의 삶 안에서 매일 카이로스의 시간을 경험하고, 그것을 무대로 옮겨 다른 시간의 층위를 관객이 느끼기를 바랐던 것이다… 바리나모의 작업은 춤과 몸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고 동시에 수행이기도 했다.
    — 이단비(무용전문칼럼니스트), <마음을 다해 붉고 깊게(Deep Hearts)>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