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의 거리

La Distance

티아고 호드리게즈 Tiago Rodrigues

  • <사이의 거리>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에서 흰 셔츠를 입은 여성과 갈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서로 등을 지고 앉아 있다. 여성은 한 손을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린 채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고, 남성은 정면을 바라본다. 두 사람 앞으로 잎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와 커다란 나무 등걸이 가로놓여 있으며, 오른쪽에는 붉은 바위가 서 있다.
  • <사이의 거리>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 오른쪽 위, 붉은 바위 위에 흰 셔츠와 흰 바지를 입은 여성이 두 손으로 바위를 짚고 몸을 앞으로 숙여 아래를 내려다본다. 허리에는 주황색 천이 둘려 있다. 그 아래쪽에는 갈색 재킷과 바지를 입은 남성이 커다란 나무 등걸에 등을 기대고 누워 한쪽 팔을 위로 뻗고 있다. 왼쪽에는 잎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가 서 있다.
  • <사이의 거리>의 한 장면. 무대 중앙에 사람 키보다 큰 붉은 바위가 서 있고, 그 왼쪽에 갈색 재킷과 회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정면을 바라보며 서 있다. 바위 오른쪽 뒤로 잎이 없는 흰 나뭇가지가 뻗어 있고, 그 아래 투명한 반구형 유리 돔 안에 흰옷을 입은 여성이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다. 왼쪽 바닥에는 턴테이블과 책이 놓인 작은 나무 상자가 있다.
  • <사이의 거리>의 한 장면. 푸른 조명이 감도는 둥근 무대 왼쪽에 갈색 옷을 입은 남성이 고개를 숙이고 홀로 서 있다. 바닥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작은 종이들이 넓게 흩어져 있다. 무대 오른쪽에는 붉은 바위와 잎이 없는 나무가 있고, 그 사이에 불이 켜진 작은 나무 상자가 놓여 있다.
  • <사이의 거리>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에서 둥근 원형 바닥만 조명을 받는다. 왼쪽 붉은 바위 위에 흰옷을 입은 여성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고, 오른쪽에는 갈색 옷을 입은 남성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 가운데에는 뿌리를 드러낸 커다란 나무 등걸과 마른 가지가 놓여 있으며, 왼쪽 아래 투명한 유리 구 안에 작은 지형이 담겨 있다.

© Christophe Raynaud de Lage_Festival d'Avignon

  • 연출 티아고 호드리게즈
  • 장르 연극
  • 일정 10.8.Thu 7:30pm 10.9.Fri 3pm 10.10.Sat 3pm
  • 언어 프랑스어
  • 접근성 한글 자막, 영어 자막
  •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공연시간 85분
  • 초연 2025 아비뇽 페스티벌, 프랑스
  • 입장료 R 65,000원 S 40,000원

 

닿을 수 없는 행성의 거리 너머, 마주 보지 못하는 세계가 마주한 소통의 여정

공연소개

<사이의 거리>는 2077년, 지구와 화성으로 나뉘어 살아가는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경제적 불안정과 기후변화의 여파로 인류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일부는 화성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지구에 남은 한 아버지는 화성으로 떠난 딸과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애쓴다. 공연은 두 행성을 오가는 먼 거리의 음성 메시지를 통해, 서로 닿을 수 없는 공간에 놓인 두 사람의 관계를 섬세하게 따라간다.
작품은 광활한 우주 속에 놓인 하나의 미니어처와도 같다. 티아고 호드리게즈는 디스토피아적이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미래를 통해, 우리의 선택이 남길 흔적을 비추는 동시에 서로 다른 세대 간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지구와 화성, 마주 선 두 세계는 아득한 장거리 교신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고, 아버지와 딸은 각자의 궤도를 도는 두 천체처럼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연출
티아고 호드리게즈 연출가의 프로필 사진. 회색 콘크리트 벽 앞에서 남색 후드 재킷을 입은 남성이 몸을 옆으로 두고 서서 정면을 바라보며 옅게 미소 짓고 있다. 짧은 검은 머리에 턱수염을 길렀다.

Ⓒ Christophe Raynaud de Lage

티아고 호드리게즈 Tiago Rodrigues

포르투갈 출신의 연출가이자 배우이다. 1997년, 스무 살 무렵 벨기에 극단 ‘tg STAN’과의 만남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극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경험한 창작 방식과 위계 없는 수평적 공동창작 구조는 이후 그의 연극 세계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일찍부터 주목받으며 경력을 쌓아간 호드리게즈는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 시나리오, 기사, 시, 평론 등을 집필하며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2003년에는 마그다 비자로(Magda Bizarro)와 함께 극단 ‘문두 페르페이투(Mundo Perfeito)’를 공동 설립했다. 특정 상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유목민적 방식으로 수많은 작품을 창작했으며, 전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 기관들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프랑스 무대와는 2015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포르투갈어 버전을 선보이며 깊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바스티유 극장에서 공연한 <바이하트(By Heart)>를 계기로, 2016년 봄에는 해당 극장에서 두 달간 상주하며 <보바리(Bovary)>를 제작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리스본 국립극장(Teatro Nacional D. Maria II)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면서도 자신만의 예술적 문법을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나아가 도시와 국가, 언어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화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1년 7월, 아비뇽 페스티벌의 상징적인 무대인 교황청 궁전 명예의 뜰(Cour d'honneur)에서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선보이던 중 아비뇽 페스티벌의 차기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으며, 2022년 9월 공식 취임했다. 그는 아비뇽 페스티벌의 역사와 호흡을 같이해 온 연출가로, 2015년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2017년 <소프루(Sopro)>, 2021년 <벚꽃동산>, 그리고 2023년 <바이하트(By Heart)>와 <불가능의 측정(Dans la mesure de l’impossible)>, 2025년 <사이의 거리(The Distance)>에 이르기까지 매번 독창적인 미학으로 세계 연극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제작진
  • 출연앨리슨 드샹, 아다마 디오프
  • 텍스트·연출티아고 호드리게즈
  • 번역토마스 레젠드
  • 영어 자막다니엘 한
  • 무대미술페르난두 히베이루
  • 의상조제 안토니우 테넨트
  • 조명후이 몬테이루
  • 음악·음향페드루 코스타
  • 예술협력소피 브리케르
  • 조연출앙드레 파토
  • 연출 인턴토마스 메디오니
  • 제작아비뇽 페스티벌
  • 공동제작Teatro stabile di Napoli Teatro Nazionale(나폴리), Onassis Stegi(아테네), La Comédie de Clermont-Ferrand Scène nationale, Divadlo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플젠), Le Volcan Scène nationale du Havre, Teatre Lliure(바르셀로나), Centro Dramatico Nacional(마드리드), Malakoff Scène nationale Théâtre 71, Culturgest(리스본), De Singel(안트베르펜), Équinoxe Scène nationale de Châteauroux, Points communs Nouvelle Scène nationale de Cergy-Pontoise / Val d’Oise, Piccolo Teatro di Milano Teatro d’Europa(밀라노), Maillon Théâtre de Strasbourg Scène européenne, NTCH 대만 국립극장·콘서트홀, Les Célestins Théâtre de Lyon, Théâtre du Bois de l’Aune(엑상프로방스), Théâtre de Grasse Scène conventionnée d’intérêt national Art & Création, Scènes et Cinés Scène conventionnée d’intérêt national Art en territoire(이스트르), Le Bateau Feu Scène nationale de Dunkerque, Plovdiv Drama Theatre, Malta Festival(포즈난), Espace 1789(생투앙)
  • 후원TNB 국립브르타뉴극장 연극학교(렌)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제79회 아비뇽 페스티벌 관련 후원: Spedidam
  • 무대 제작아비뇽 페스티벌 공방
  • 레지던시아비뇽 페스티벌 라 파브리카
  • 감사의 말베른대학교 행성과학 박사과정 연구자이자 ExoMars 미션 CaSSIS 팀 멤버인 마리 아제베두, 마그다 비자로, 베아트리스 호드리게스, 아비뇽 페스티벌 팀, 오데옹-유럽극장(파리). 본 공연에는 카에타누 벨로주의 노래 「Sonhos」가 포함되어 있음
  • 초연제79회 아비뇽 페스티벌(L'Autre Scène du Grand Avignon(베덴), 2025.7.7)
티아고 호드리게즈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 제자리에 머물지 않는 무대, 그 위에서 펼쳐지는 아버지의 깊은 애도
    – 르 몽드, 조엘 가요
  • 부녀의 사랑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강력하게 성찰한다
    – 텔레라마, 파비엔 파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