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Harmony)은 음악에서 여러 음이 동시에 울릴 때, 그 화음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기초 학문이다. 동시에 ‘하모니(Harmony)’는 조화로움, 함께 어우러지는 상태를 뜻한다. 작품 〈화성학 실습〉은 이 두 의미를 겹쳐 놓는다. 오래전부터 인류가 추구해온 화음의 원리와 유기적 연결성을 통해, 오늘날 단절된 인간 관계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는 소통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사회의 분극화는 심화되고, 많은 개인이 여전히 고립과 외로움을 호소한다. 더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갈등과 전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 속에서 김재훈과 동료들은 음악의 가장 근원적 원리인 화성학으로 되돌아가, 어떻게 함께 울리고,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실험한다.
이 공연은 단순히 음들을 결합하는 화성의 연습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의 화음이 될 수 있는지 묻는 시도이다.
형식 | 워크숍리더 진행자 | 일시 | 장소 |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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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시연 | EMT컴퍼니 외 | 2025.10.20(월) 19:00-20:30 | TINC (This is not a church) | 한국어 (영어자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