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Crowd

지젤 비엔 Gisèle Vienne

파란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있는 두 명의 무용수의 열정적인 공연 장면. 남성 무용수는 상체를 드러낸 채 여성 무용수를 지지하고 있고, 여성 무용수는 상체를 뒤로 젖힌 자세로 역동적인 동작을 취하고 있다. 
 
  • 콘셉트·안무·무대 지젤 비엔
  • 일정 10.26.Sat. 7pm 10.27.Sun. 4pm
  •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중학생 이상)
  • 공연시간 90분
  •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입장료 R 60,000won S 40,000won
  • 초연 스트라스부르그, 프랑스 (2017)
  • 유의사항 본 공연은 출연자 일부의 흡연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후원 반클리프 아펠 댄스리플렉기

 

15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격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


지젤 비엔이 다년간 해부해 온 인간 본능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집약된 작품, 15명의 무용수가 이끄는 환각적이고 몽환적인 파티로의 초대

공연소개

<사람들>은 다년간 우리의 환상, 감정, 그리고 내재된 폭력과 관능 등을 연구해 온 지젤 비엔의 고민이 집약된 작품이다. 지젤 비엔의 작품들은 기술적, 형식적으로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종종 불안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쇼룸 더 미즈(Showroomdummies)>(2001) 이후 그는 인간성의 핵심에 있는 영원한 이중성, 즉 에로스와 타나토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탐구하는 데 끊임없이 집중해 왔다. 지젤 비엔은 우리 각자 안에 있는 폭력과 감각성에 대한 갈증을, 에로틱하지만 신성한 차원에서 탐구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의 새로운 국면이기도 하다. 작품은 집단적 희열의 다양한 메커니즘과 특정 커뮤니티가 폭력을 처리하는 방식을 조명하며, 우리의 인식을 혼란으로 뒤흔들어 특별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작품내용

지젤 비엔이 오랜 시간 해부해 온 인간 본능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룬다. 파티에 참석한 15명의 무용수는 심리 상태, 감정, 배경 등이 다른 각각의 고유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매우 고조된 흥분 상태를 보이며, 이러한 감정의 바탕에는 욕망과 사랑을 향한 복잡한 갈망이 깔려있다. 작품 속 무용수들의 몸짓과 안무는 인형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됐으며, 음악은 전자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곡들을 선별해 믹싱했다. 이 모든 게 어울려져 조성하는 환각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격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함께 올라타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콘셉트·안무·무대
지젤 비엔

지젤 비엔



프랑스-오스트리아 출신 안무가 및 연출가로서 철학을 전공한 후 국립 고등 마리오네트 학교 (Ecole Supérieure Nationale des Arts de la Marionnette)에서 인형극을 공부했다. 작가인 데니스 쿠퍼(Dennis Cooper)와 정기적으로 작업하며 프로젝트마다 텍스트, 언어, 말, 내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무대를 위한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재창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사과드립니다(I Apologize)>(2004), <킨더토텐리더(Kindertotenlieder)>(2007), <저크(Jerk)>(2008), <이렇게 너는 사라질 것이다(This is how you will disappear)>(2010), <지난 봄: 서막(LAST SPRING: A Prequel)>(2011), <복화술사의 모임(The Ventriloquists’ Convention)>(2015, 인형극장 할레와 협업), <사람들(Crowd)>(2017), <레땅(L’Etang)>(2021), <엑스트라 라이프(EXTRA LIFE)> (2023) 등의 작품으로 유럽 아시아 미국 등을 순회하며 공연했다. 지젤 비엔의 작업은 다양한 출판물로 발간되었으며, 공연에 사용된 음악은 여러 앨범으로 발매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 그의 사진과 설치 미술 작품이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 파리의 퐁피두 센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미술관, 파리의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되었으며, 2021년 SACD 시상식에서 안무 부문 상을 수상했다.

제작진

콘셉트·안무·무대 지젤 비엔
어시스턴트 안자 뢰터캄프, 누리아 귀우 사가라
출연 필립 베를린, 마린 체스나이, 실뱅 데클로이트, 소피 데마이어, 빈센트 뒤푸이, 마시모 푸스코, 레힌 홀란트, 오스카 랜드스트룀, 테오 라이브시, 루이스 퍼밍, 카티아 페트로윅, 조나단 샤츠, 헨리에타 월버그, 티라 위그 (대역 루카스 바세로, 누리아 귀우 사가라, 조르주 라그바트, 린 라그나르손)
조명 패트릭 리우
드라마투르기 지젤 비엔, 데니스 쿠퍼
음악 언더그라운드 레지스탕스, KTL, 베이퍼 스페이스, DJ 롤란도, 드렉시야, 마션, 초이스, 제프 제프 밀스, 피터 레버그, 마누엘 괴칭, 썬 일렉트릭,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편집·음악선곡 페테르 레흐베르크
음향 확산 디자인 스티븐 오말리
의상 지젤 비엔
협력 카미유 케발
MC93 연계 무용수 - Maison de la Culture de Seine-Saint-Denis, le CND Centre national de la danse, Festival d’Automne à Paris 협력
제작 DACM
공동제작 Nanterre-Amandiers, centre dramatique national ; Maillon, Théâtre de Strasbourg – Scène européenne ; Wiener Festwochen ; manège – Scène Nationale – Reims ; Théâtre national de Bretagne – Centre européen de production théâtrale et chorégraphique (Rennes) ; Centre dramatique national Orléans Centre-Val de Loire ; La Filature, Scène nationale (Mulhouse) ; BIT Teatergarasjen (Bergen)
협력 MC93-Maison de la Culture de Seine-Saint-Denis (Bobigny), CND Centre national de la danse (Pantin), and Festival d’Automne à Paris
후원 그르노블 국립 안무센터(CCN2), 국립 무용센터(CND, 판틴), 반클리프 아펠 댄스 리플렉션
감사 루이즈 벤트코프스키, 도미니크 브룬, 파트리크 치하, 잭 팔리, 우타 게베르트, 마그레트 사라 구존도티르, 이사벨 피에차치크, 아르코 렌츠, 장 폴 비엔, 도로테아 볼락 피엔
후원 반클리프 아펠 댄스 리플렉션
파트너십 프랑스 컬처

만든 사람: 콘셉트·안무·무대 지젤비엔

무용 공연 <사람들>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연을 만든 예술가는 인간이 가진 여러 가지 모습과 본능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습니다. 공연에서는 15명의 개성 있는 사람들이 파티에 참석합니다. 그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며 흥분해 있습니다. 인형극의 인형과 같은 그들의 움직임과 전자음악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강렬한 감정을 함께 느낍니다.

*본능: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특징
*전자음악: 전자기기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만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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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분짜리 작품 <사람들(Crowd)>에서 무용수들은 쿠퍼와 함께 창조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들은 포옹하고 싸우며, 춤추고 술을 마시고, 밝고 어두운 황홀경을 살아간다. 무대는 흙으로 덮여 있고, 물병, 구겨진 플라스틱 컵, 버려진 옷 등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이들은 이러한 무대에서 몸부림치고 떠다니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 지젤 비엔의 감각적인 안무는 반복, 슬로우모션, 빨리 감기와 같은 영화적 효과를 통해 더 깊이 집중하게 만든다. (...) 그녀는 삶과 예술에서의 감각적 변화, 그리고 춤이 어떻게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람들이 몸과 침묵을 더 잘 읽을 수 있음으로써, 그들의 마음도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 지아 코울라스, 뉴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