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무라 치사토 Chisato Minamimura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가 전하는 원폭 피해 청각장애인 생존자들의 공포와 참상, 독특한 예술미학과 역사적 반성이 결합한 감동적이며 실험적인 1인 퍼포먼스
공연소개침묵 속에 기록된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1인 퍼포먼스이다. ‘히바쿠샤'라 불리는 원폭 피해자들, 특히 장애와 원폭 피해라는 이중으로 낙인된 청각장애인 생존자들의 서사를 생생하게 전한다. 공연은 사건의 참상과 여파, 그리고 이들이 일본 사회에서 고립되며 겪은 차별의 여러 층위를 다룬다. 작품은 실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의 참혹함을 겪고 살아남은 소수 청각장애인의 인터뷰, 영상 기록 등 리서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품으로써 이 작품의 핵심은 바로 접근성이다. 치사토 미나미무라는 춤, 움직임, 수어를 사용한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적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여기에 3D 애니메이션, 영상, 사운드, 조명 등이 그녀와 상호작용하면서 공연은 관객에게 생존자들이 겪은 침묵의 공포와 청각장애인의 감각적 세계를 체험케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침묵 속에 기록된>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청각장애인들이 주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통찰하게 한다.
작품내용미나미무라 치사토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 방문했을 당시 만난 한 노인과의 만남을 계기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했다. 히로시마에 살던 청각장애인들은 라디오, 전화, 구전으로도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수년간 자신들이 일터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환자처럼 취급받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미나미무라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청각장애인들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경험을 예술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미나미무라는 생존자들과의 비디오 인터뷰를 통합해 편집했으며, 여기에는 청각장애인들이 사건 중 느꼈던 혼란과 공포뿐만이 아니라 이후에 느꼈던 소외감과 배척 등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7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무대 위로 드러난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역사적 반성과 함께 인간에 대한 강렬한 감동을 전한다.
청각장애인 퍼포먼스 아티스트, 안무가, 그리고 영국 수어(British Sign Language/ BSL) 예술 가이드다. 일본에서 태어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창작, 공연, 교육을 해왔다. 그레이아이 씨어터 컴퍼니(Graeae Theatre Company)와 함께 공중 퍼포먼스, 런던 패럴림픽 개막식, 2016 리우 패럴림픽 문화 올림피아드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런던 무용제작극장 더플레이스(The Place)에서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의 트리니티 라반에서 교육받았고, 일본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요코하마 국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청각장애인 예술가로서 독특한 시각으로 안무와 퍼포먼스에 접근하며, 소리와 음악의 시각화를 실험하고 탐구하고자 한다. 춤과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감각적 인식과 인간적인 만남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술감독/출연 미나미무라 치사토
애니메이션 데이브 패커
조명 및 프로덕션 디자인 존 암스트롱
소닉 아티스트 대니 브라이트
진동촉감전문가 데이비드 보비어, 짐 럭스턴 (VibrafusionLab)
수어 표현 예술 전문가 테츠야 이자키
수어 멘토 스티븐 웹
프로듀서 마이클 키친
사진 마크 픽설
후원 잉글랜드예술위원회, 캐나다예술위원회, 영국 사사카와 재단 및 영국문화원
협력/파트너 비브라퓨전랩, 팬쇼, 오벌하우스 극장, 디클링 미술관+공예 박물관, 커스핀크, 댄스프롬잉글랜드(패브릭)
고마운 분들 보노 마유미(국립정보학연구소), 가네코 마미, 쿠로카와 토모에, 나카가와 후미에, 오야 스스무, 아와지 후쿠로노 사토 양로원
자막제공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자막번역 이지민
청각장애인 퍼포먼스 아티스트, 안무가, 그리고 영국 수어(British Sign Language/ BSL) 예술 가이드다. 일본에서 태어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창작, 공연, 교육을 해왔다. 그레이아이 씨어터 컴퍼니(Graeae Theatre Company)와 함께 공중 퍼포먼스, 런던 패럴림픽 개막식, 2016 리우 패럴림픽 문화 올림피아드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런던 무용제작극장 더플레이스(The Place)에서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의 트리니티 라반에서 교육받았고, 일본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요코하마 국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청각장애인 예술가로서 독특한 시각으로 안무와 퍼포먼스에 접근하며, 소리와 음악의 시각화를 실험하고 탐구하고자 한다. 춤과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감각적 인식과 인간적인 만남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침묵 속에 기록된>은 영국의 도시, 런던의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1인 공연입니다. 예술가는 일본에서 한 노인을 만나며 원자폭탄 피해 지역에 살았던 청각장애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의 도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던 청각 장애인들은 라디오, 전화, 전해지는 이야기로도 원자폭탄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습니다. 예술가는 끔찍한 사고에서 살아남은 청각장애인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그녀는 춤, 움직임, 수어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예술적인 방법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관객은 공연의 영상, 소리, 빛으로 청각장애인들의 세계를
경험하며, 그들이 느낀 혼란과 공포, 소외감의 감정을 함께 느낍니다. <침묵 속에 기록된>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두에게 들려주고자 합니다.
*혼란: 정신없고 어지러운 상황
*소외감: 혼자라는 외로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