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D 뮤직시어터 LOD muziektheater
이집트 페미니즘 작가의 소설, 중동·유럽·남아프리카 등 국경을 뛰어넘는 여성들의 투쟁과 연대의 목소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오페라로 재탄생하다
공연소개<우먼, 포인트 제로>는 이집트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기존 오페라 장르의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조적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멀티미디어 오페라로, 2022년 프랑스 남부 오페라 축제 ‘액상 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가부장적 사회 체계에 맞서 싸우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통해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체계에 도전하는 해방과 저항의 목소리를 전한다. 여성이란 무엇인가? 해방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주제 의식은 작품의 창·제작 과정에서부터 반영되었다. LOD 뮤직시어터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중동, 유럽, 남아프리카 여성들의 목소리를 엮어 작품을 완성했다. 국경을 뛰어넘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대본뿐만 아니라 음악, 무대미술, 영상 등에 담겨 하나로 모여 강력한 투쟁과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형식적으로도 전 세계 많은 이가 가부장적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듯 기존의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권위에 도전, 즉 기존 장르의 규칙과 문법에 맞서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를 구현해 선보인다.
작품내용페미니스트이자 활동가인 파트마와 그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 찬 젊은 영화 제작자 사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파트마는 사마에게 그녀의 인생을 지배하는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여정을 설명한다. 하루 동안 펼쳐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불신에서 호기심과 연대감, 그리고 마침내 우정으로 발전한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작가 나왈 엘 사다위는 이집트의 시몬 드 보부아르로 여겨지며, 여성의 지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써 투옥된 바 있다. 그는 ‘페르다우스’라는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원작 소설을 완성했다. 소설은 여성이 남성들의 학대적인 관계의 악순환으로 인해 범죄의 늪에 빠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연 대본을 각색한 스테이시 하디는 남아프리카에서의 자신의 경험과 현대적 시각을 더해 원작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런던에서 태어난 부시라 엘-투르크는 레바논 혈통으로, 동서양 음악 양식과 이념을 융합한 음악을 탐구한다. BBC에서 오늘날 가장 영감을 주는 100명의 여성 중 하나로 선정된 그녀는 콘서트, 무용, 연극, 복합장르를 위한 다양한 작품을 작곡했으며, 이 작품들은 전 세계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공연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 Panufnik Scheme 2012),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영국 전역과 오케스트라 유토피카(포르투갈), 아텔라스 신포니에타(덴마크), 에르메스 앙상블(벨기에),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프랑스) 등의 유럽과 미주 지역의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었다. 예술에 사회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믿고, 중요한 사회문화적 의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이로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독립 연출가이자 극작가이다. 카이로 독일 학교,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암스테르담 다사르츠(Dasarts, AHK)에서 연극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 《이집트 제품들(Egyptian Products)》(2009)는 닉 헤른 도서와 런던 로열 코트 극장에서 발간한 「아랍 사회 희곡」에 수록되었고, 퍼포먼스 텍스트《장면으로 보는 일기: 혁명 중에 탐폰을 절대 착용하지 말것!(A Diary in Scenes: And don’t forget never to wear tampons at a revolution!)》는 2011년 「테아터 데어 차이트(Theater der Zeit)」 4월호에 수록되었다. 《자유의 변덕(Whims of Freedom)》(2014)에서는 다섯 명의 여배우가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오늘날 강간 문화의 개념을 다루며, 지난 100년에 쳐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그대로인지를 이야기한다. 《지그지그(ZigZig)》(2015)에서는 강간 피해자들의 증언을 되살리며, 낙인찍힐 위험에도 불구하고 증언을 결정한 이들의 용감함을 다룬다.
일본 오사카 태생의 카나코 아베는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지휘자로 일하고 있다. 도쿄에서 작곡 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파리 음악원에서 화성학, 대위법, 반주, 오케스트레이션, 지휘 등 7개의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03년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앙상블 리티네레르(Ensemble L’Itinéraire), 노르망디 10월 축제(Festival Octobre en Normandie), 베니스 비엔날레, GMEM 페스티벌(마르세유), 로마 메디치빌라 콘트로템포 페스티벌(Festival Controtempo in Villa Medici), 스트라스부르 뮤지카 페스티벌(Festival Musica de Strasbourg) 등에서 동시대 작품을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예르지 셈코우, 로렌스 포스터, 엔리케 마졸라, 알랭 알티노글루, 프리데만 레이어, 유타카 사도, 르네 켈링, 장 폴 스카르피타, 프란치스코 네그린, 모쉐 라이저, 파트리스 코리에 등 여러 지휘자 및 연출가와 함께 작업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프랑스, 이집트,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일본, 루마니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2013년부터 프랑스-일본 현대음악 협회장을 맡고 있다.
작곡 부시라 엘-투르크
연출 라일라 솔리만
대본 스테이시 하디
원작 나왈 엘 사다위 소설 「우먼, 포인트 제로」
무대디자인 비산느 알 샤리프
영상디자인 비산 알 샤리프, 율리아 쾨니히
협력연출 나디아 아민
보조연출(투어) 바바라 트존크
작곡보조 푸르칸 케첼리
다큐멘터리 음성 일부 아이다 엘카셰프
음성편집 낸시 무니르
음악감독 카나코 아베
보조 음악감독 이반 청
가수 디마 오르쇼, 카를라 나하디 바벨레고토
앙상블 ZAR - 김혜림(태금), 밀로스 밀리보예비치 (아코디온), 라파엘라 단크사그뮬러 (리코더, 크룸혼, 후자라, 두둑, 카발), 차토리 시미즈 (쇼), 파라즈 에슈기
사흐라이 (카만차), 타마키 스기모토(첼로)
레페티토어&라이브 샘플 사미르 벤디메레드
의상 엘리 베르케인
무대감독 패트릭 반데르하헨
조명디자인 로에스 샤켄보스
영상 브레이트 디바커레
조명 자미 홀레베케
음향 기욤 데스메
프로덕션 매니저 리스벳 테르몬트
제작 LOD 뮤직시어터
공동제작 All Aria's festival (deSingel Antwerpen, Opera Ballet Vlaanderen, Concertgebouw Brugge &
Transparant), Royal Opera House London, Shubbak Festival London, Festival d’Aix-en-Provence, Britten
Pears Arts & Grand Théâtre de Luxembourg)
후원 enoa (European Network of Opera Academies), PRS Foundation, FEDORA, AFAC (The Arab Fund for
Art and Culture), the British Council & la mesure tax shelter du gouvernement fédéral
belge
면세지원 Flanders TAX Shelter
감사한 분들 마리엠 아부탈렙, 조엘 벨, 나왈 엘 사다위, 네즈마 엘하즈, 샤디 엘후세이니, 마이클 엘리슨, 빅터 이달고, 레베카 메리트, 아메드 사티, 데이비드 소여,
캐슬린 베네만, 피터 와이골드, 케이트 와이엇, 루스 와이너
자막번역김유정
벨기에 겐트 기반의 오페라 및 음악극 제작사. LOD 뮤직시어터는 작곡가 크리스 드포르트, 다안 얀센스, 토마스 스메트린스, 부시라 엘-투르크, 제이미 만, 나부 클라에르하우트, 프레데릭 네이린크와 예술가 조스 드 포우, 이네 고리스, 조르지 오클로, 라일라 솔리만, 리스 파우웰스, 스티브 살렘비어와 함께 하고 있다. ‘유럽 오페라 아카데미 네트워크(enoa)’를 통해 젊은 공연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이들에게 양질의 워크숍과 국제 오페라 극장 간의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제공하여 음악극, 오페라 장르의 미래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연극 <우먼, 포인트 제로>는 이집트 작가의 소설을 공연으로 만든 작품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에 맞서 싸우는 두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공연팀은 다양한 나라의 여성들의 목소리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공연은 원래의 오페라가 가진 여러 규칙에 도전하며 새로운 오페라를 보여줍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마’는 폭력적인 남성들에 맞써 싸우다 감옥에 간 ‘파트마’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로 합니다. ‘파트마’는 ‘사마’에게 자신이 경험한 폭력과 그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워 온 긴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믿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며 우정을 쌓게 됩니다. 공연을 만든 예술가들은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의 음악과 영상, 미술에 담았습니다. <우먼, 포인트 제로>는 여성들이 함께할 때 가질 수 있는 강한 힘을 보여줍니다.
*오페라: 음악이 중심이 되는 연극
*다큐멘터리: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