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예술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협력예술가(SPAF Associated Artists)는 예술의 동시대성에 대한 질문과 창작자 개인의 고유한 예술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들과의 협력 프로그램이다. 2023-25 그리고 2024-2026년 각 6인의 협력 예술가와 함께 축제의 큐레토리얼 방향성을 조망하고, 초국가적인 관점에서 국제적 연결성과 확장성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구자하

구자하는 전통적인 연극작업이 지니고 있는 관습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씨어터 메이커'로서 연극 장르의 다양한 가능성과 확장을 실험하는 예술가다. 벨기에 브뤼셀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아트센터 캄포(CAMPO)의 레지던트 아티스트이다. 주로 정치와 역사 또는 사회적 쟁점들을 주제로 작업하며, 대표적인 중장기 프로젝트인 '하마티아 3부작'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권병준

권병준은 1990년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을 시작, 얼터너티브 록에서부터 미니멀 하우스를 포괄하는 6개 앨범을 발표했다. 2000년대부터 영화 사운드트랙,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쳤다. 2005년 이후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실험적인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인 스타임(STEIM)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2011년 귀국, 현재까지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로서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고 있다.

김풍년

2016년부터 '작당모의'에서 작가와 연출가로 작업 중인 김풍년은 "뜬금없는 우연들, 아닌 밤중에 홍두깨,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세상"에 흥미로움을 느낀다. 그는 이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우연, 불확실성, 불명확성, 파편, 틈새’의 이야기를 꿰매어 벗들과 함께 작당모의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구멍을 살펴라>,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 <누룩의 시간>, <터키행진곡> 등이 있다.

이진엽

창작집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 연출가는 ‘장소성’, ‘커뮤니티’, ‘관객참여’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 장소특정형 공연을 기반으로 하는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커뮤니티와 장소가 지닌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을 만든다. 예술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지향하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탄생된 <물질> <몸의 윤리> <커뮤니티 대소동> <잠자리 연대기> 등을 통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의 많은 축제에서 전 세계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전인철

전인철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2015년 연극 단체 ‘돌파구’를 만들어 과학*우주*청소년*젠더를 주요 소재로 창작작업을 하고 있다. 세대, 계급,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의 세계를 무대에 올림으로써 “우리가 연결되어 있고,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허성임

허성임은 동시대가 지닌 사회적 이슈에 주목, 이를 역학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움직임으로 과감하게 그려내는 안무가다. 그는 벨기에 파츠(P.A.R.T.S) 학교 안무자 과정을 졸업한 후 얀 파브르(Jan Fabre), 세드라베 무용단(Les Ballets c de la B), 알리아스 무용단(Cie Alias), 아바토와 페르메(Abattoir Ferme) 그리고 니드컴퍼니(Needcompany) 등과 함께 작업하며 국내뿐만이 아닌 유럽 무용계에서 주목받는 안무가로서 다 장르와 협업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