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투시아타 아비아 FCC/Tusiata Avia
사모아 태생 뉴질랜드 여성 작가가 경험한 식민지배, 인종, 인종 차별에 관한 도발적이고 다이내믹한 한 편의 쇼
공연소개<새비지 콜로나이저>는 사모아 태생의 뉴질랜드 작가 ‘투시아타 아비아’의 시 ‘새비지 콜로나이저(The Savage Coloniser Book)’를 무대화한 공연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오컴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태평양 제도민 출신 여성 시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아비아는 작품을 통해 강한 분노의 목소리로 인종과 인종주의에 관한 폭력의 역사를 전한다. 연출가 아나펠라 폴라타 이바오는 원작이 지닌 대담한 탐구와 고찰을 거침없는 유머와 날카로운 진실이 담긴 연출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작품내용
투시아타 아비아의 목소리는 거침없다. 아비아는 분노에 차서 제임스 쿡을 비난하고, 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학살 사건을 언급하며 식민 역사의 기원으로 돌아간다.
작품은 연약함, 강인함, 그리고 축복의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이는 판툼(Pantoum), 기도, 호소 등 다양한 형식으로 극 중에 나타난다.
작품은 사모아 여학생들이 나우루섬의 잔학 행위를 노래하며 손뼉치기 놀이를 하고, 제임스 쿡 선장의 암살 계획을 모의하는 빨간 옷의 여자가 등장하며,
태평양 제도민 출신 투어 가이드가 백인들이 가득한 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침을 설명하는 장면을 통해 노예제, 대량 학살, 성적 학대,
인종 차별 등 중요하지만 다루기 어려운 역사·사회적 주제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격렬한 분노를 통해 우리 시대의 가슴 아픈 진실을 전하지만 희망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막을 내린다.
※판툼(Pantoum): 말레이시아에서 유래한 시의 형식으로, 일정한 반복 구조로 시의 주제를 강조하고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첫 시집 「내 치마 밑의 들개들」로 몇 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여성 1인극을 무대에 올렸다. 2020년에 뉴질랜드 공로훈장 회원으로 선정, 시와 예술 분야에 대한 공로로 뉴질랜드 공로훈장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네 번째 시집 『새비지 콜로나이저』를 통해 최초의 태평양 제도민 출신 여성 작가로서 오컴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상을 받은 감독 겸 배우로 남태평양 우폴루섬과 사바이섬 출신이다. 2000년 뉴질랜드 드라마 학교(Toi Whakaari)를 졸업한 이후 파시피카 뮤지컬
웨인온 출신 극작가로 태평양 제도민 출신의 동료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고자 연극 단체 FCC(Flow, Create, Connect)를 설립했다. 작품 <검은 동성애자(Black Faggot)>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2021년 연극 및 태평양 예술에 대한 공로로 뉴질랜드 공로 훈장(Officer of the Order of New Zealand Merit) 회원으로 선정됐다.
원작 투시아타 아비아
연출 아나펠라 폴라타이바오
프로듀서 빅터 로저 (FCC)
의상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화이팅
무대 디자이너 브래드 글레드힐, 레이첼 말로우
안무 마리오 파우마이, 투푸아 티가푸아
작곡 데이비드 롱
무대 감독 크리시 배가
조명 오퍼레이터 피터 데이비슨
프로덕션 매니저 / 음향 엔지니어 에밀리 하카라이아
출연 스테이시 레일루아, 조안나 미카-톨로아, 마리오 파우무이, 일라이사아네 그린, 페트말 페텔로, 유니-카탈라이나 폴라타이바오-사우테
투어 프로듀서 앤드류 말모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 투어매니저 카시 발루
감사 크리에이티브 뉴질랜드, 뉴질랜드공연예술마켓
초연 2023 오클랜드 아트 페스티벌 지원, Q씨어터 랑가티라 극장 상연
이미지 토아키 오카노, Alt 그룹 (사진-투시아타 아비아)
자막번역 이지민
FCC는 다음의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에너지의 흐름(FLOW), 태평양 제도민 출신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 창조(CREATING), 신진-기성 예술가 간의 연결(CONNECTING)이다. 2015년에 설립된 FCC는 다수의 상을 받은 작품 <내 치마 속 들개들(Wild Dogs Under My Skirt)>로 뉴질랜드 전역을 투어하고 201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선보였으며, 최근 호주 투어를 마쳤다. 2023년 오클랜드 아트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신작 <새비지 콜로나이저>로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아트 페스티벌 등 뉴질랜드 전역을 투어했다.
연극 <새비지 콜로나이저>는 강한 분노의 목소리로 인종차별과 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공연입니다. 이 연극은 한 여성 작가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연은 거침없는 유머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과거에 일어난 폭력과 차별의 순간들을 관객에게 똑똑히 보여줍니다. 관객은 공연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슴 아픈 진실을 마주하지만, 희망의 목소리 또한 발견하게 됩니다.
*인종 차별: 사람들을 여러 인종으로 나누고, 인종에 따라 차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