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스

Gulliverse

성북동비둘기 Seongbukdong Beedoolkee Theatre

<걸리버스>의 한 장면. 어두운 무대 위에 빨간색과 파란색이 칠해진 세 개의 사다리가 나란히 있다. 검은 의상을 입은 여섯 명의 배우들은 사다리 위에서 한 팔을 들어올리는 역동적인 동작으로 무언가를 외치고 있다. 왼쪽 세명의 배우는  머리에 안테나처럼 보이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 연출 김현탁
  • 원작 조나단 스위프트
  • 제작 성북동비둘기
  • 일정 10.3.Thu. 4pm 10.4.Fri. 7:30pm 10.5.Sat. 4pm
  • 관객과 대화 10.3.Thu. 4pm
    공연 종료 후 예술가와 대화가 진행됩니다.
  • 언어 한국어
  • 접근성 10.3(목) 4pm 한글 자막해설(개방형),
    10.5(토) 4pm 영문자막
  •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초등학생 이상)
  •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공연시간 70분
  • 초연 2022 성수아트홀, 서울
  • 입장료 R 50,000원 S 30,000원

 

고전의 해체와 뒤틀림으로 재탄생한 현대 사회의 비극적 자화상

공연소개

김현탁은 특유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실험정신으로 그만의 작품세계를 뚝심 있게 구축하고 있는 연출가다. 그의 극대화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 <걸리버스>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동화 같은 사회 고발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1부 소인국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청년 ’걸리버‘가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마주하고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은 이를 스마트폰 속 세상에 빠진 ’걸리버‘로 비추어 표현하면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2022년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작품내용

'ASMR'을 들으며 잠들고, 짜증 나는 알람 소리에 깨어난 후 아침 뉴스 인터뷰와 발레 영상을 보는 '걸리버'는 스마트폰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쫓기듯 출근하며 게임과 주식을 하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리고 노를 젓는 청년이다. 그럼에도 그는 사회에서 쓸모없는 부품 취급을 당한다. 반면,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성세대는 쓰러져 가는 청년들을 여유 부리며 구경하는데…

연출
 김현탁

김현탁



"김현탁, 한국의 그로토프스키" - 패트리스 파비스(Patrice Pavis)
성북동비둘기 대표이자 상임연출인 김현탁은 국내외 명작을 특유의 도발적이고 신랄한 감각으로 해체/재구성해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혁신적이면서 대담한 연출을 바탕으로 전위적인 실험정신으로 자신만의 미학을 추구하며, 극대화된 상상력으로 연극적 가능성의 확장을 끊임없이 시도 하는 중이다. 대표작으로 <메디아 온 미디어>(2009), <세일즈맨의 죽음>(2010), <하녀들>(2011), <오더옐로우 OhTHEyeLLOw>(2016),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2020) 등이 있으며 동아연극상 작품상·신인연출상·새개념연극상, PAF 연극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제작진

창안·연출김현탁
출연김미옥, 장재호, 김남현, 정수연, 곽영현, 최민혁, 전혜인, 양혜선, 김주호, 이다혜, 정준혁
재구성·무대디자인·소품·의상·음악선곡김현탁
드라마터그 박선영
조명디자인 신동선
무대감독 지대현
음향오퍼레이터이경민
조명오퍼레이터양혜선
접근성매니저 윤시은
프로덕션매니저 안수빈
자막번역 알리샤 킴

성북동비둘기

성북동비둘기는 연극과 연극 바깥 사이의 경계 위에서 연극성을 향해 끝없는 의문을 제시하며 실험을 거듭하는 동시에 순수 연극 정신을 치열하게 추구한다. 고전 작품을 해체·재구성하는 작업을 주로 하며, ‘연극’이라는 경계 안에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만든 사람 : 연출가 김현탁,공연팀 성북동비둘기

연극 <걸리버스>는 「걸리버 여행기」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공연입니다. 공연에는 여러 명의 청년 ‘걸리버'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속 세상에 빠져있는 ‘걸리버'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보여줍니다.
그는 세상에 맞서 싸우며 살아남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지만, 사회는 여전히 그를 쓸모 없는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한편, 어른들은 쓰러져 가는 젊은 ‘걸리버'를 그저 구경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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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서 비롯된 아픔, 절망, 고립감을 배우의 몸과 움직임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하였다”
    - 2022.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심사평
  • “지금 현재 청년 세대의 슬픈 우화”
    - 연극평론가 김옥란
  • “걸리버스를 스탑오버해 동시대로 착륙한, 위트와 잔혹, 풍자와 슬픔이 농밀한 퍼포먼스 이미지.”
    - 연극평론가 남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