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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X 전환 Delay X Transition
공연소개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는 화석에너지 중심의 체제에서 탈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지금 인류의 이야기다. 전환의 시기, 우리가 어떤 언어들을 놓치고 있는지, 우리가 획득하지 못한 언어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하는 작업이다.
무대에는 화력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풍력 발전소, 태양열 발전소 등을 표현한 오브제와 단어들이 흩뿌려 있다. 관객들은 무대 위 단어들과 오브제를 재배열함으로써 각 에너지 발전소를 둘러싼 이면의 목소리를 듣게 되기도, 더 나은 에너지 구조를 함께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익명의 사람들이 극장 공간에 모여, '기후' 언어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기후위기를 자신의 언어로 만들 수 있을까?
김지연, 전윤환은 언어의 부재와 왜곡이 기후위기 시대의 상상력의 부재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가의 언어로 동시대 보이지 않는 위기를 가시화하려는 시도를 한다. 본 작품에는 기후 재판 투쟁 당사자와 기후위기 피해 당사자의 말과 에너지 개념을 재 정의하기 위한 단어들이 무대 위에 씨앗으로 흩뿌려져 있다. 관객은 창작자와 단어를 연결하고, 단어 속의 이면을 찾고, 문장을 조합해 가며 미래를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해석하며 전환 사회를 향한 방향과 과제를 함께 모색해 본다.
기후연구자이자 기획자로 활동. 2021년 '예술텃밭 예술가 레지던시 - 기후변화'를 시작으로 지역을 기후위기로 읽어 나가고 있으며,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는 예술 언어의 <기후언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윤환은 다큐멘터리 연극의 동시대성을 인식하며 실재를 매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극방법론을 고민하며 작업해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기후비상사태: 리허설>(2022), <자연빵>(2021), <강화도 산책: 평화도큐먼트>(2021) 등이 있다.
리서치 · 공동구성 |김지연 전윤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 박지선
제작프로듀서 |최봉민
조연출 |정찬동
사운드 |카입
조명감독 |탁형선
음향감독 |정하윤
무대소품 |김혜원
접근성 매니저 | 최봉민
한국수어통역 | 수어통역협동조합(고경희, 김수년, 장진석, 조연재)
문자통역 | 조성진
기획자이며 연구자인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인 전윤환은 2022년 ‘예술텃밭 기후변화 레지던시’에서 참여 작가로 만났다. 두 작가는 기후위기 시대를 ‘지연(delay)’ 시키고, (정의로운) ‘전환(transit)’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상상력을 예술의 언어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김지연은 2021년 '예술텃밭 예술가 레지던시 - 기후변화'를 시작으로 ‘기후위기X로컬’을 주제로 국내외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기존의 공동체적인 방식에 고정시키지 않고, 커뮤니티의 구성원과 그 장소성에 대한 도시적, 미래적 실험으로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넓게 해석해 보고 있다. 도시의 장소성에 대해 고민하며, 공간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론장으로서 그 역할을 만들어나가는 실험들을 이어가고 있다. 전윤환은 다큐멘터리 연극의 동시대성을 인식하며 실재를 매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극방법론을 고민하며 작업해오고 있다. 동시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극(예술)을 한다는 것에 끈질기게 사유하며, 도발적 진솔함과 함께 일상의 경험에 뿌리내린 실천적 리서치를 연극적 전략으로 활용하며 현실에 대한 구체적 성찰을 확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