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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하/캄포 Jaha Koo / CAMPO
구자하 작가의 중장기 프로젝트 <<하마티아 3부작>>은 동아시아의 정치적 지형과 식민지 역사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다중 연구 작업이다. ‘하마티아’란 용어는 본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처음 사용된 극문학 용어로,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비극적 과오나 결함’을 의미한다. 작가는 동시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살펴보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미래에 어떻게 비극적으로 그 흔적을 남기는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첫 번째 작업인 <롤링 앤 롤링>에서 작가는 언어 제국주의와 그에 대한 문화적 침묵, 그리고 영어의 패권주의를 조명한다. 두 번째 작업 <쿠쿠>에서는 박탈된 경제적 주권과 배제된 사회적 구성원에 대해 주목하며, 자본주의로부터 촉발된 ‘압력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지막 작업 <한국 연극의 역사>에서는 타율적 근대화와 문화적 폐허에 대해 집중하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미래 연극에 대해 모색한다. 작가는 현장 답사, 인터뷰, 자료 연구, 이미지 아카이브 등 조사와 연구를 병행하며 음악, 영상, 텍스트,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 작업을 직접 만들고 연극으로 발표한다. <하마티아 3부작>은 2014년부터 제작되었으며, 2021년에 최종 완성되었다.
롤링 앤 롤링 Lolling and Rolling
서로 소통이 불가능한 다른 모어의 화자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제3의 언어를 링구아 프랑카 (Lingua Franca)라 한다. 지구상에는 로마 제국의 라틴어, 동북아시아의 한자, 이슬람 제국의 아랍어, 근대 유럽의 프랑스어처럼 역사적으로 다양한 링구아 프랑카가 존재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링구아 프랑카인 영어는 전례 없이 전 지구적인 패권을 차지하고 있다.
<롤링 앤 롤링>은 언어 제국주의와 그에 대한 문화적 침묵에 관한 이야기다. 언어는 생각을 교환하고 세계관 형성을 가능하게 하며, 역사적으로 강력한 지배 수단이자 정치적 병기로 자리해 왔다. 따라서 정치권력에서 배제된 언어는 발화가 불가능한 목소리로 귀결되고, 문화적 침묵 속에서 소멸의 위기를 맞게 된다. 작가 구자하는 영상,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영어의 패권주의에 대해 조명한다. 하마티아 3부작의 첫 번째 작업인 <롤링 앤 롤링>은 2015년 스위스 취리히 시어터 스펙타켈(Zürcher Theater Spektakel, Zurich)에서 국제 초연되었다.
쿠쿠 (Cuckoo)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가 우리 사회에 남긴 상흔은 이십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짙게 남아있다. 청년 실업이나 양극화현상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개인의 무능력으로 치부되고, 사회 질서로부터 밀려난 이들은 각박해진 ‘압력 사회’ 속에서 고립될 뿐이다.
<쿠쿠>는 박탈된 경제적 주권과 배제된 사회적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 구자하는 압력밥솥을 해킹하여 로보틱-퍼포머로 만들고 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해킹된 밥솥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시아 금융 위기와 관련한 정치적 사건, 경제 위기 그리고 행복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며 한국의 지난 이십여 년의 역사를 돌아본다. <쿠쿠>는 하마티아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며, 2017년 오스트리아 슈타이리셔 헤르프스트 페스티벌 (Steirischer Herbst, Graz)에서 국제 초연되었다.
한국 연극의 역사 (The History of Korean Western Theatre)
2008년 3월, 서울 대학로에서 한국 연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한국연극협회와 정부 주도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문체부 장관과 서울 시장은 물론 연극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당시 학생이었던 구자하는 100주년 행사를 바라보며 한가지 의구심을 갖는다. ‘어떻게 연극의 역사가 100년에 불과할 수 있을까?’ 한국 연극계가 자축하는 역사적 기원에는 전통과 민속이 결여되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한국 연극의 역사>는 타율적 근대화와 문화적 폐허에 관한 이야기다. 서구적 규범에 의해 정립된 한국 연극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며, 백여 년간 굳건하게 고착된 연극적 관습에 균열을 낼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의 유년 시절과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학창 시절의 일화 등을 상기하며, 한국 연극의 구악(舊惡)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에 대해 모색한다. <한국 연극의 역사>는 하마티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며, 2020년 독일 함부르크의 캄프나겔 여름 축제에서 초연되었다.
구자하는 음악, 영상, 로보틱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동시대 연극의 미래를 모색한다. 그의 대표작 <<하마티아 3부작>>은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로 구성된다. 3부작은 동아시아의 정치적 지형과 식민지 역사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탐구이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주목이었다. <롤링 앤 롤링>은 언어 제국주의와 그에 대한 문화적 침묵에 대해, <쿠쿠>는 박탈된 경제적 주권과 배제된 사회적 구성원에 대해, <한국 연극의 역사>는 타율적 근대화와 문화적 폐허에 대해 집중하였다. 그의 작업은 브뤼셀의 쿤스텐 페스티벌(Kunstenfestivaldesarts), 파리 가을 축제(Festival d'Automne à Paris), 몬트리올 공연예술제 FTA(Festival TransAmériques), 타이베이 국립극장(NTCH) 등 27개국에서 18개의 언어로 총 300회 이상 공연되었다. 현재 벨기에 아트센터 캄포(CAMPO)의 레지던트 아티스트이며, 2024년 5월 국제 초연을 목표로 신작 <하리보 김치(가제)>를 준비 중이다.
제작진
컨셉·텍스트·연출·음악·영상·리서치 | 구자하
퍼포먼스 | 하나, 두리, 세리, 구자하
쿠쿠 해킹 | 이델라 크라독
시노그라피·영상 오퍼레이션 | 정은경
드라마터지 | 드리스 두이비
기술 | 코닐 코센스, 바트 허이브레흐트, 톰 다니엘스, 넬레 베레이켄, 얀 베르크만스
제작 관리 | 빔 클랩도르프
제작 | 피아노파브릭 (벨기에)
제작책임 | 캄포(벨기에)
공동제작 |바타드 페스티벌 (벨기에)
레지던시 지원 | 캄포 (벨기에), 아트센터 스툭 (벨기에), 아트센터 부다 (벨기에), 노더존 / 그랜드 시어터 (네덜란드)
제작지원 |다스 시어터(네덜란드), YAA (네덜단드), 벨기에 플랑드르 정부
제작진
컨셉·텍스트·연출·음악·영상 | 구자하
퍼포먼스 | 구자하, 세리, 두꺼비
쿠쿠 해킹 | 드리스 두이비
시노그라피·영상 오퍼레이션 | 정은경
제작 자문 | 폴 헤이바트
기술 | 코닐 코센스, 바트 허이브레흐트, 쿤 구센스, 요나스 카스텔라인, 안느 미우센, 필립 디그니피, 얀 베르크만스
제작 관리 | 빔 클랩도르프
하드웨어 해킹 | 이델라 크라독
리서시 어시스턴트 | 김상옥
인터뷰 |고주영, 김기란, 이경미
도움주신분들 | 김남건, 김미도, 김방옥, 김요안, 김윤정, 나희경, 블라디미르 티코노프, 안느 브루어
제작 | 캄포(벨기에)
공동제작 |쿤스텐페스티벌 (벨기에), 뮌헨 캄머슈필레 (독일), 프라스카티 (네덜란드)
뷤하우스 (네덜란드), 스프링 공연예술제 (네덜란드), 취르커 시어터 스펙타켈 (스위스), 블랙 박스 시어터 (노르웨이), 캄프나겔 국제 여름 축제 (독일), 탄츠 콰르티에 (오스트리아), 비피짐머 (벨기에), 바스티유 극장 (프랑스), 파리 가을 축제 (프랑스)
레지던시 지원 | 아트센터 부다 (벨기에), 아트센터 부다 (벨기에), 비피짐머 (벨기에), 데코아뜰리에 요제프 바우터스 (벨기에), 두산아트센터 (한국)
제작지원 |벌스카우버그 (벨기에), 벨기에 플랑드르 정부, 암스테르담 예술 기금 (네덜란드)
제작진
컨셉·텍스트·연출·음악·영상·퍼포먼스·리서치 | 구자하
시노그라피·영상 오퍼레이션 | 정은경
드라마터지 | 드리스 두이비
제작 자문 | 폴 헤이바트
기술 | 코닐 코센스, 얀 베르크만스, 바트 허이브레흐트, 쿤 구센스
제작 관리 | 빔 클랩도르프
제작 | 오피스나인오피스(네덜란드)
제작책임 | 캄포(벨기에)
공동제작 |쿤스텐페스티벌(벨기에)
제작지원 |다스 시어터(네덜란드)
구자하는 음악, 영상, 로보틱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동시대 연극의 미래를 모색한다. 그의 대표작 <<하마티아 3부작>>은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로 구성된다. 3부작은 동아시아의 정치적 지형과 식민지 역사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탐구이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주목이었다. <롤링 앤 롤링>은 언어 제국주의와 그에 대한 문화적 침묵에 대해, <쿠쿠>는 박탈된 경제적 주권과 배제된 사회적 구성원에 대해, <한국 연극의 역사>는 타율적 근대화와 문화적 폐허에 대해 집중하였다. 그의 작업은 브뤼셀의 쿤스텐 페스티벌(Kunstenfestivaldesarts), 파리 가을 축제(Festival d'Automne à Paris), 몬트리올 공연예술제 FTA(Festival TransAmériques), 타이베이 국립극장(NTCH) 등 27개국에서 18개의 언어로 총 300회 이상 공연되었다. 현재 벨기에 아트센터 캄포(CAMPO)의 레지던트 아티스트이며, 2024년 5월 국제 초연을 목표로 신작 <하리보 김치(가제)>를 준비 중이다.
캄포겐트(벨기에)에 기반을 둔 예술 센터로 연극, 무용, 공연에서 축제, 및 토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제적으로 투어하는 공연을 만들고 예술가의 예술적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캄포는 예술가를 위해 연구 및 개발, 제작, 투어 및 프리젠테이션 등 공연예술 전체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기관이다. 캄포는 겐트에 캄포 뉴포트, 캄포 빅토리아 및 더 보마(THE BOMA) 등 3개 공간에서 작업 및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순회하는 프로덕션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