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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 Buss
크리에이티브 VaQi & 레지덴츠 테아터
연극 <보더라인>은 독일의 연극평론가 겸 작가인 위르겐 베르거의 조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작가 위르겐은 지난 수년 간 독일, 태국, 한국을 오가며 자신이 살던 터전을 떠나 다시 정주할 곳을 찾아다니던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텍스트를 작성했다.
독일 뮌헨의 레지덴츠 테아터와 한국의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 그리고 프로듀서그룹 도트는 2년간(2018~2019년)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워크숍을 통해 그 텍스트의 무대화를 꾀하였다. 그러나 2020년 그들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
배우 한 명은 서울 대학로의 무대 위에, 또 다른 배우 한 명은 뮌헨의 극장에 있다.
이 둘은 각기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하고 다른 배경 속에서 자라났다. 공통점은 연극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실시간 인터넷 기술을 통해 시간과 장소, 문화와 언어, 그리고 존재의 장벽과 대면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이들의 대화는 작가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어렸을 적 기억, 이주해왔던 삶의 경험, 모든 미래가 불확실해진 현재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주제를 오간다.
대화가 끈질기게 지속되면서 점차 우리의 일상에서, 혹은 우리로부터 가장 먼 곳에 만연한 '보더라인'(경계)의 모습들이 가시화된다.
이것은 만남의 시도이자, 더 이상 불가능할 것 같은 '연극'에 대한 시도이다.
2008년 동료들과 크리에이티브 VaQi를 창단하였으며, 현재까지 연출가, 공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극장공간과 텍스트 위주의 연극을 넘어 미디어, 설치미술, 무용 작가등과의 협업을 추구하고 폐건물, 광장, 횡단보도 등의 일상의 공간에서 공연 만들기를 시도해왔다.
2015년 제3대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남산 도큐멘타>(2014), <비포 애프터>(2015), <워킹 홀리데이>(2017), <러브 스토리>(2018)등이 있다.
독일의 유명한 연극평론가 겸 작가인 위르겐 베르거는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필리핀 등의 아티스트와 성 소수자, 이민자 등의 주제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업을 창작해오고 있으며 최근 치매를 주제로 한 오페라 <알츠하임(Alzeim)>, 아르헨티나의 독일계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프부알라(Ifwuala)>의 극작으로 독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베를린 테아터트레펜(Berliner Theatertreffen), 뮐하임 극작가상(Mülheimer Dramatikerpreis) 등 유수의 공연 및 문화 관련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출연·공동창작 | 나경민, 배소현, 우범진, 장성익, 플로리안 야
연출 | 이경성
조사·작가 |위르겐 베르거
기술감독 | 김요찬
무대감독 | 이은규
무대 |신승렬
영상 |헤즈킴
음향 |정혜수
조명 |황규연
조연출·아카이빙 |현예솔
번역 |이단비
프로듀서 |이희진
총감독 | 카챠 풍켄 하만
예술감독 | 안드레아스 벡
부예술감독 | 잉그리드 트로비츠
책임 드라마터그 | 알무트 바그너
제작감독 | 칼라 뭴러
행정 | 레베카 리거
기술감독 | 프랑크 크루시우스
기획·제작 | 프로듀서그룹 도트, 레지덴츠 테아터
2008년 창단된 크리에이티브 VaQi(Creative VaQi)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의 사회 속에서 테마를 발견하고 다양한 배경를 지닌 구성원들이 함께 리서치 및 경험, 워크숍 등을 지속해서 도출된 기록, 의식의 변화, 깨달음 등을 공연예술 언어로 변환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언어 중심의 연극이 아닌 오브제와 몸, 미디어와 설치 미술 같은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재료를 활용하여 가장 풍성한 형태의 공연 예술 작품 만들기를 추구한다. 그 동안 극장 뿐 아니라 횡단보도, 광장, 폐건물 등의 대안적 공간을 활용하여 연극이 연극이기 때문이 가능한 환경과 사람의 만남을 시도해 왔다. 또한 새로운 형식만을 중요시하는 집단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정신과 사상을 함께 추구해 나간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레지덴츠 테아터(Residenztheatre)는 독일의 주요 극장 중 하나이다. 바이에른 국립 극장(Bavarian State Theatre)이란 명칭으로 18세기부터 개관되어, 현재 45명 이상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다.
고전부터 컨템포러리 연극까지 다양한 방식의 연극 언어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887석 규모의 레지덴츠 극장(Residenztheater), 523석 규모의 바로크 양식의 퀴빌리에 극장(Cuvilliés-Theater), 그리고 20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인 마슈탈(Marstall)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유럽 연극계가 주목하는 스위스 바젤 극장의 예술감독인 안드레아스 백(Andreas Beck)이 레지덴츠 테아터의 새로운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더욱더 실험적이고도 혁신적인 동시대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