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안 돼! 안 돼요? 라는 물음에 돼지! 라고 답하고 싶은 자유로운 춤

<돼지춤>은 2021년 초연 당시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창작되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공연은 총 4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각각 독립된 공연으로 완결되지만, 작품의 전체 주제인 ‘기후 변화’와 ‘다양성의 공존’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돼지춤>은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이러한 시대적 고민을 담아 쉽고 간결한 무용, 하지만 그 안에서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스스로 질문을 발견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대지에서 함께 숨을 쉬고 살아갈 때, 인간만이 결코 특별한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빛 고기는 맛있고 ‘무한리필’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사실 모른 척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구제역, 코로나19 등 팬데믹이 왔고 더 늦기 전에 이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서로가 다르고 같은 우리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돼지 춤
가끔 사람은 돼지가 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책에서는 돼지가 더 사람처럼 묘사되기도 하지요. 돼지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동물 중에 하나지만 가장 버림받는 동물이기도 하지요.
기억하세요. 우리의 코가 살짝만 올라가도 우리는 돼지처럼 보인다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