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창총 소나타 Ching Chang Chong Sonata No.1

프리즈마 Prisma

칭창총 소나타 Ching Chang Chong Sonata No.1  
  • 연출·기획 이보영
  • 공연일정 10.15(토)-10.16(일) 7PM
  •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소요시간 55분
  • 관람연령 8세이상
  • 장르 무용 ●●●●●
    연극 ●●●●●
    현대음악 ●●●●●
    설치미술 ●●●●○
    영상 ●●●○○
  • 가격 전석 30,000원
  • 초연 2021 독일 베를린

 

달리는 베를린 지하철 안에서 두 청년의 악기 연주와 함께 기묘한 사건이 시작된다.
그 종착역은...?

작품소개

드라마와 현대 음악, 무용, 시각 예술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실험극으로, 2021년 독일 정부의 후원 아래 초연되었다. 기존의 연극이 가진 장르의 위계적 속성을 무너뜨리고 다양한 매체가 한 무대에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낯설고 공감각적인 극장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사회가 직면한 인종차별과 권력 구조의 문제 속에 숨어있는 보편적인 인간 본성을 조명하면서 나아가 공존의 의미를 독특하고 위트있게 제시하는 무대.

작품내용

칭, 창, 총(가위, 바위, 보)은 원래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게임이지만 유럽 사회에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말로 쓰인다. 실험극 칭창총 소나타에서는 코로나19로 아시안 혐오가 불거진 유럽사회에서 이민자들이 겪는 삶의 애환과 인종차별 극복의 목소리를 폭력적 방식이 아닌 예술이 가진 포용과 평화적 메시지로 전한다. 곧 칭창총이 가진 언어의 부정적인 의미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일련의 시청각적 향연을 통해 보일듯 보이지 않는, 부재하는듯 그러나 존재하는 유토피아의 상징으로 변모하며 모든 다양성에 대한 수용의 메시지로 승화된다.
무대 위 퍼포머들의 우스꽝스럽게 왜곡된 신체와 그들 사이의 엇갈린 언어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인격과 지위, 문화와 더불어 일그러진 소통 불능의 사회를 상징한다. 힘의 논리와 그 역전, 극복의 스토리는 연기, 춤, 노래 그리고 조각으로 표현된다. 곧 각 장르가 가진 다양한 구조와 질감의 수평적 연출에 기반한 이 실험적 무대는 세상의 모든 타자들이 그 정체성을 인정받는 공존의 사회를 은유하며, 실제와 허구의 인물 및 사건들을 매개함으로써 공연 예술이 가진 시공간의 한계를 확장한다.

연출가 소개
이보영

이보영
Boyoung Lee

프리즈마 단체 대표 이보영은 미술과 무용학을 전공하고 시각예술, 퍼포먼스, 무용극에서 움직임과 공간, 그리고 인간 실존의 의미를 탐구한다. 인간의 육체와 그 움직임이 가진 아름다움이 정신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믿는 예술가이자 사유하는 자. 장르간의 경계 사이에서 총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에 질문을 던지며, 유토피아를 체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무대를 지향한다.
<Dance with Hope>(2015~), <춤추는 경계>(2019), <Rose is a rose is a rose>(2020) 등의 청소년 공연예술 프로젝트를 기획/진행했으며, 댄스 필름 <Recycled Movement>(2015), <White Cane>(2017)을 연출하여 다양한 국제 필름/무용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2021년 독일 연방정부의 프로젝트 후원 및 독일 예술가 저작권 협회 장학금에 선정된 바 있다.

제작진

기획·연출 | 이보영
작곡 | 세바스티안 바
| 박경란
미술 | 이예리나
의상 | 나현지
조명·기술 | 슈테판 티츠

[출연]
퍼포먼스 | 김미우, 김남희, 니나 니크나프스, 세바스티안 페터
지휘 | 김진영
소프라노 |이고은
타악기연주 | 이은비

프리즈마 Prisma

프리즈마는 독일과 한국 사회를 기반으로 음악, 미술,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공동체이다. 모든 구성원은 자신의 예술 언어로 독립적으로 작업하면서 각각의 다양성을 토대로 동시대적 총체 예술의 형식과 의미를 실험하는 대안적이며 유동적인 예술가 집단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팬데믹과 함께 유럽 사회에 대두된 아시안 인종차별이라는 사회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예술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창작 실험극을 제작해 왔다. <칭창총 소나타 No.1>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실험과 워크숍을 통해 작품의 주제와 형식의 변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 공연사진 1/4  
  • 공연사진 2/4  
  • 공연사진 3/4  
  • 공연사진 4/4  
  • ‘현실과 초현실 사이를 오가는 묘한 극의 구성은 관객의 내면에 숨은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드라마투르그, 이벨리나 이바노바(Ivelina Ivanova)
  •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더 나은 세상에 관한 무대이다.’
    저널리스트, 말테 콜렌베르크(Malte E. Kollenberg)
  • ‘이 극이 지향하는 유토피아에서는 나는 너고, 너는 나고, 우리는 너이자 내가 된다.’
    202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