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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X고블린파티 Gomool X Goblin Party
인간이 기계를 작동하는 것인지 기계가 인간을 부리는 것인지 점점 알 수 없는 세계로 속도를 내 들어가고 있는 미래를, 전통음악의 입으로, 현대무용의 몸으로 그려내다.
작품내용꼭두각시는 춤이기도 하고 노래이기도 하고 놀이이기도 하다. 또 꼭두각시는 장례의 상징이기도 하고 여성이기도 하고, 인형이기도 하기 때문에 마리오네트 수동성의 화신이기도 하다. <꼭두각시>는 이와 같은 중의성을 한 몸에 지닌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는 무용수, 연주자 가릴 것 없이 모두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논다. 놀면서, 주체와 객체, 지배와 억압의 자리를 바꿔가며, 객체의 다발일 뿐이 주체가 객체를 타자화함으로써 주체 자신을 타자화하는 현장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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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이태원
음악 | 이태원, 음악동인고물
안무 | 임진호, 고블린파티
음악동인고물 | 고진호, 배승빈, 홍예진, 소명진, 정준규
고블린파티 | 이연주, 임성은, 임진호
음향 | 염경호
조명 | 이승호
영상 | LIMVERT
무대감독 | 곽용민
프로덕션 | 옐로밤
음악동인고물은 전통음악 관련 창작물의 문제점에서 시작해, 전통음악 자체에 대한 인식의 문제점을 대면하면서 대안적 인식을 추구하고 그 내용을 공연화하여 2009년 이후 다수의 공연형 다큐멘터리(Staged Documentary)를 발표해왔다. <국악주의자들>(2017), <이랴도 태평성대>(2015), <국악에 관한 세 가지 논쟁>(2010), <한 노래의 삶과 죽음>(2009) 외 다수.
고블린파티는 비상한 힘과 재주로 사람들을 홀리는 한국의 도깨비들을 닮은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다. 춤을 추는 동안 이야기 속의 존재로서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까이에 머무르고자 한다. 컨템포러리 댄스를 기반으로 관객과의 중점을 두고 또한 관객의 관점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을 추구한다.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5작품상 <옛날옛적에>(2016), 유럽현대무용플랫폼 에어로웨이브즈(Aerowaves) 초청작 <은장도>(2016), 창무예술원 무용작품 수상작 <놀이터>(2020)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