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올해로 24회 맞는‘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새로운 서사 : 마주하는 시선’ 16개의 공연, 창작랩, 다양한 워크숍 페스티벌 등 풍성한 프로그램 기획 날짜 2024/09/27 조회수 9
  



올해로 24회 맞는‘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새로운 서사 : 마주하는 시선

16개의 공연, 창작랩, 다양한 워크숍 페스티벌 등 풍성한 프로그램 기획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서울문화재단(대표 이창기)이 공동 주최하는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오는 103()부터 27()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플랫폼엘, 아트코리아랩, LG아트센터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올해는 새로운 서사: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전환하는 시대적 가치를 동시대 예술의 시각으로 조명한 16개의 작품을 비롯하여 예술가들의 새로운 실험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랩과 다양한 워크숍 페스티벌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SPAF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공연예술제로, 오랜 시간 동안 국내외 다양한 공연과 예술가를 선보이며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새로운 서사:마주하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주목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특히 장애, 여성, 인종차별 등 사회·문화적으로 지금까지 주변부에 머물렀던 이들에 대한 작품들을 조명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여성의 서사로 주목할 만한 작품은 LOD뮤직시어터의 <우먼, 포인트 제로>(연출: 라일라 솔리만)와 국립현대무용단의 <내가 물에서 본 것>(안무: 김보라)이다. <우먼, 포인트 제로>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Nawal EL Saadawi)의 동명 소설을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로 재구성하여 아랍 사회의 남성 중심적 체계에 저항하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며, 국경을 초월한 여성들의 투쟁과 연대를 그린다. <내가 물에서 본 것>에서는 안무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학 관점에서 여성의 몸을 재조명한다.

 

장애의 서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감각의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다채롭다. 청각장애인 안무가인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침묵 속에 기록된>(연출: 미나미무라 치사토)은 원폭 피해 청각장애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춤, 소리, , 애니메이션, 진동, 수어를 통해 표현한다. 프로젝트 이인과 캐나다 내셔널액세스아트센터의 협력작품인 <카메라 루시다>(연출·안무: 프로젝트 이인)는 네 명의 발달장애 무용수와 관객들이 극장 속에서 함께 하며 색다른 공존의 감각을 관객과 공유한다.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커뮤니티 대소동>(연출: 이진엽) 시각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암전 상태에서 관객 모두가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동일한 경험을 한다.

 

또한, SPAF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

 

예술과 기술·과학의 새로운 관계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알오티씨의 <<새들의 날에>첫 번째 이야기-13인의 아해의 불안>(연출: 권병준)을 들 수 있다. 작품은 새로운 기계 생명체의 탄생과 걸음마 실험을 통해 이족 보행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주목댄스씨어터의 <에즈라스>(연출: 정훈목)는 현실과 가상, 인간과 비인간, 트랜스 휴먼, 젠더리스 등의 다양한 철학적 화두를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또한, SPAF와 아트코리아랩의 중장기 예술과 기술 협력 프로그램인 사운드&테크놀로지 창작랩을 통해 박다희, 안상욱, 조은희 세 명의 예술가의 공연과 전시도 공개된다.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새로운 상상력을 선보이는 작품으로는 아비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티아고 호드리게즈의 <바이 하트>(연출: 티아고 호드리게즈)를 주목할 만하다. 무대에 10명의 관객을 초대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함께 낭독하며,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연극의 힘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성북동 비둘기의 <걸리버스>(연출: 김현탁) 역시 고전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재해석하여 우리 사회를 비추는 비극적 자화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지젤 비엔의 <사람들>(안무: 지젤 비엔) 15명의 무용수가 각각 다른 심리 상태, 감정, 배경을 가지고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몸의 철학으로 풀어낸다. 몸의 철학으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의적인 시선을 만날 수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안무가 스테파니 레이크와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의 무용수들이 협력 제작한 <콜로서스>(안무: 스테파니 레이크)는 수십 명의 무용수가 하나의 파도처럼 격동하며 선보이는 흥미진진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SPAF가 진행해 온 넥스트 모빌리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무가의 안무만이 이동하여 현지 예술가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팬데믹/포스트 팬데믹 시기 공연예술의 새로운 교류와 이동 모델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10월 한 달간, SPAF는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워크숍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장애 관객과 국인 관객들의 문화 향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과 영어 자막, 수어 통역 등 배리어프리 회차를 제공한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와 읽기의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관객 여러분의 방식으로 마주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도 앞으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지속하고,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SPAF의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 티켓, 대학로극장 쿼드,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