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뢰르 앨리스 노블 Fleur Elise Noble
ⓒ Bryony Jackson
<루만>은 플뢰르 앨리스 노블(Fleur Elise Noble)이 선보이는 비주얼 퍼포먼스로, 인형극과 프로젝션, 드로잉, 무용,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무대다. 거대한 3차원 종이 세트 위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세계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현된 홀로그램과 정교하게 구성된 입체 그림책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을 생동감 넘치는 상상의 공간으로 이끈다. 자메이카계 캐나다 출신 싱어 사라 리드(Sarah Reid)의 라이브 음악은 이 공간에 또 하나의 숨결을 더한다.
작품은 낭만과 환상, 그리고 행복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따라간다. 꿈속에서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캥거루 인간 ‘루만’을 만나 매혹된 한 소녀는 그의 세계에 동화되려는 강한 집착으로 점차 깊은 내면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 과정은 로맨스와 판타지 뒤편에 자리한 인간 욕망의 어두운 층위를 드러낸다.
<루만>은 꿈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상과 욕망이 인간을 어디까지 이끄는지를 강렬하게 그려낸다. 동시에 마침내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마주하고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드로잉, 조각, 퍼포먼스, 애니메이션, 프로젝션, 인형극, 무용, 글쓰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호주의 멀티디시플리너리 아티스트이다. 애들레이드와 뉴욕의 예술학교에서 드로잉과 회화, 조각을 공부한 그는 독창적인 시각 퍼포먼스로 세계 50여 개 이상의 극장과 예술 축제에 초청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작 <2-Dimensional Life of Her>는 2011년 세계아동청소년연극총회에서 호주를 대표했으며, 2013년 뉴욕 댄스·시어터 어워드(Bessie Awards) 최우수 비주얼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ROOMAN>, <Creation Creation>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시각예술과 공연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현재는 Flinders University 박사과정에서 디지털 중독과 설득 기술을 젊은 세대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으며, 창의성이 복잡한 개념을 이해 가능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고 믿고 있다.
*쉬운 글은 공연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글이에요. 모든 관객이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썼어요.
루만
플뢰르 앨리스 노블
연극 <루만>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예요.
소녀는 꿈속에서 캥거루 인간인 ‘루만’을 만나요.
‘루만’을 따라서 꿈같은 세계를 돌아다녀요.
이 공연은 종이로 만든 커다란 공연장에서 이루어져요.
영상, 그림, 춤, 음악, 인형으로 하는 연극이 함께 나와요.
사랑과 꿈에 가려진 욕심은 어떤 모습일까요?
꿈이 아닌 현실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