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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ilie Salquèbre
얀 마루시치
※ 본 공연은 당일 퍼포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공연 소요시간이 다소 변동 될 수 있습니다.
깨진 유리로 가득 찬 욕조가 있다. 날카롭고 단단하며, 수정처럼 맑은 표면 위에 한 남자의 팔뚝이 보인다. 한 남자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가득 찬 욕조 안에 붙잡혀 있다. 다치지 않고 그 곳을 빠져나올 수 없어 보인다. 왜 나오려할까? 이 남자가 600kg의 날카로운 고형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망각하게 된다.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바라보는 관조적 시선의 역설인가?
작품내용
얀 마루시치는 관객과 초인적인 면을 강조하지 않는 친밀한 장면을 공유한다.
오히려 소소한 목욕 장면과 같은 몽환적이고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얀 마루시치는 그의 몸이 자유로워질때까지 깨진 유리들의 소리와 공간에 공명하는 소리들의 일종의 시각적 무호흡 상태로 관객들을 몰아붙인다. 관객들은 극도의 집중력과 깊은 침묵 속에 빠진다.
관객들과 얀 마루시치는 오로지 눈빛만 교환할 뿐이다.
<뱅 브리제>는 얀 마루시치가 유리를 이용한 작품 시리즈의 정점이다. 예술가와 관객 사이의 최면적 경험을 선사한다.
연출·출연 | 얀 마루시치
음악 | 임용주
프로젝트 매니저 | 클레어 펠릭스
커뮤니케이션 | 레오노흐 프리들리
회계 | 나탈리 뷍게흐
기술 | 레오 마루시치
프로덕션 | 페르스우스 프로덕션 쎈느
후원 | 스위스 펀드 코리아, 주한스위스대사관, 제네바시, 프로 헬베티아
ⓒ Sarah Maitrot
얀 마루시치1989년부터 전 세계 공연 무대에서 호평을 받아 온 얀 마루시치는 몸과 생물, 환경에 대한 예술 작업을 지속해왔다. 스위스 제네바의 르 꼬맹(Le Commun)에서 <부동의 경험(Experience of Immobility)>(2015), 프랑스 낭트의 르 리외 위니끄(Le Lieu Unique)에서 <부동이 되다(Devenir immobile)>(2018)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2008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융합예술 부문 수상, 2019년 CERN 콜라이드 제네바(CERN Collide Geneava) 레지던시상을 받았다. 얀 마루시치는 공연과 더불어 글, 그림, 워크숍, 강연 등 다국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로, 최근에는 비디오 퍼포먼스를 창작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2011년부터 제네바 시의 후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