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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예술청년단
움직임과 몸을 분해하여 미세한 속성들을 추출, 제련하고 다시 새로운 맥락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그 새로운 조합의 움직임이 연쇄작용을 일으켜 또 다른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유희遊戲들의 콜라주collage가 작품의 지향점이다.
움직임은 움직임을 움직인다.
일단 움직임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다. 눈에 보이는, 또 안 보이는 무수한 움직임의 연쇄작용이 시공간을 채운다. 서로에게서 기인하고 서로를 추동하는 물적, 심적, 사회적, 철학적, 미학적 운동들의 우주.
붙잡아둘 수 없고, 헤아려볼 수도 없다. 어떤 순간, 어느 장소에서 우린 그냥 찰나의 목격자가 될 뿐이다.
그렇다고 그 어떤 무상함으로 침잠할 것은 아니다. 그 짧은 순간이나마 우리는 펄떡거리는 움직임들을 생포하고, 원자단위로 쪼개보고, 순서대로 정렬해보고, 그 추이를 추적해보고, 그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었다. 지난 10년, 움직임을 분해하고, 재조립하여 새로운 시공간에 동기화하는 유희는 흥미로웠고, 때때로 마주하는 풍경은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모든 것은 움직이고, 그 움직임은 움직임을 움직인다.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은 2012년부터 창작해왔던 <SYNCH> 연작의 마지막 작품의 부제다. 이 제목이 결국 그간의 실험의 교집합이자 합집합이다.
<SYNCH> 연작 소개
<SYNCH01>(2012), <SYNCH02-생포된 풍경>(2013), <SYNCH03-원자의 정원>(2014), <SYNCH04-바디 그러데이션>(2016),
<SYNCH05-트랙킹>(2017), <SYNCH06-바디 익스팬션>(2017), <SYNCH07-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2018)
유재미
윤서비
유재미와 윤서비는 함께 ‘열혈예술청년단’을 창단한 이래로 꾸준히 단체를 이끌며 공동창작을 해오고 있다.
둘은 무용과 연극을 바탕으로 하되, 경계에서 경계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다채로운 형식을 개척하며 한국의 실험예술을 선도해왔다.
유재미는 뉴미디어의 발달과 더불어 제기되는 몸과 움직임의 재해석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창작을 하고 있다.
윤서비는 근대적 인문주의 허점을 파고들며 새로운 인간성에 대해 탐구하는 포스트휴머니즘 담론에 집중하고 있다.
연출 | 유재미, 윤서비
작곡·음악감독 | 이반석
조명 | 윤해인
애니메이션 | 박형민
미디어아트 | 유소영
기획 | 컬처버스
퍼포머 | 최영열, 노화연, 이선시, 김관지, 위다나
실험과 도전으로써의 공연예술창작을 모토로 2000년에 창단, 장소 특정적 공연, 기술 융복합 공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폐쇄적 단원제도 등 없이 뜻이 맞는 동료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협업하는 플랫폼형 단체운영을 고수해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불안하다>연작(2010~14), <SYNCH>연작(2012~18), <로봇을 이겨라>연작(2014~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