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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공작소 마방진 Playfactory Mabangzen
<낙타상자>는 중국 근대 문학사의 대표적인 휴머니스트 작가 라오서(1899-1966)가 1937년 발표한 장편 소설로, 북평(北平)(지금의 베이징) 인력거꾼 상자의 삶을 담았다. 1954년 <Camel Xiangzi>로 번역되어 서구에까지 널리 알려진 현대 소설이다.
2019 서울연극제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낙타상자>는 중원눙(钟文农)의 경극본을 고선웅 연출이 각색하여 무대화 한 작품으로, 중국 고전의 재현이 아닌 재치와 유머가 깃든 대중극을 표방한다. 시공간의 구분이 없는 무대에서 절제된 양식으로 20세기 초 인력거꾼 상자의 인생 역정을 통해 당시 하층민들에 대한 잔혹한 수탈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그린다.
"인력거꾼은 바람이라네. 바람처럼 된다네.”
가난하지만 성실한 인력거꾼 상자에게 인력거는 특별하다.
인력거를 산 그날을 자신의 생일로 정할 만큼.
“인력거가 멋지니 내 마음도 흐뭇해라.
두 다리로 바람소리 슁슁슁, 못 갈 데가 그 어디랴.”
그러나 상자의 인생은 끊임없이 추락한다.
자비 없는 전쟁, 혼란한 사회, 자본가의 착취.....
형편은 다르지만 누군가에게는 똑같이 반복되는 상황이 있다.
시공간이 달라도 마찬가지다. 하층민에게 삶은 언제나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삶을 비관하지 않는다.
희망을 말하기 위해 절망을 먼저 살피며 우리로 하여금 그 다음을 생각하게 한다.
1999년 희곡 <우울한 풍경속의 여자>로 데뷔 후 연극은 어디까지나 ‘놀이’인 만큼 대중에게 쾌락과 정서적 충만감, 그리고 사랑을 안겨주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연극 <푸르른 날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칼로막베스>, 뮤지컬 <아리랑>, <광화문 연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흥보씨>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현재 극공작소 마방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드라마투르기 Translator and Dramaturg | 오수경 Soo-kyung Oh
연출 Director | 고선웅 Sun-woong Koh
프로듀서 Producer | 고강민 Kang-min Ko
음악감독 Music Director | 김동욱 Dong-wook Kim
안무 Choreography | 안미경 Mi-kyung An
무대 디자인 Set Design | 김종석 Jong-seok Kim
조명 디자인 Light Design | 류백희 Back-hee Ryou
의상 디자인 Costume Design | 최인숙 In-sook Choi
분장 디자인 Make-up Design | 장경숙 kyoung-suk Jang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 정다솔 Da-sol Jung
무대 조감독 Stage Assistant Director | 조용의 Yong-ui Zo
제작PD Production PD | 이은경 Eun-kyung Lee
출연 Cast | 서창호 Chang-ho Seo, 장용철 Yong-cheol Jang, 장재호 Jae-ho Jang, 이정훈 Jung-hoon Lee, 홍의준 Euy-jun Hong, 김영노 Yeong-no Kim, 손고명 Go-myung Son, 원경식 Kyoung-sik Won, 박별 Byeol Park, 임진구 Jin-gu Lim, 홍자영 Ja-young Hong, 최하윤 Ha-yoon Choi
2005년 극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이 창단한 극단으로, 현재 UAE, 칠레, 터키, 중국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술적 사실주의를 표방하여 세상의 기이한 현상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연극 본래의 원형성을 찾아 회귀하는 것이 극단의 지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