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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J
‘동래학춤’은 한량들이 추었던 춤으로, 춤이 격조가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민속춤처럼 주술적, 종교적 의식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를 강조하며 서민의 애환을 풀어내는 내용이 아닌 오로지 춤 자체만을 목적으로 가진다. 바로크 시대의 절정에 있었던 바흐의 음악은 즉흥적으로 작곡한 듯 하지만 결국 원칙은 무의식중에도 지키고 있다. 이 부분은 동래학춤의 형태와도 많이 닮아있다. 동양 양반들의 춤과 서양 귀족의 음악을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다각적인 섞임에 있어 정교함과 교묘함을 넘나드는 동시에 본질적, 시대적 간극을 두고 있는 두 장르가 서로 녹아들 예정이다.
안무의도‘상류층의 놀이 문화’를 주제로 한 <놀음 – 행아웃>은 무용 공연의 가장 중심에 있는 춤과 음악의 모티브를 동서양의 놀이에서 발견했다. 한국 양반 중에서도 한량들의 춤이라 불리는 ‘동래학춤’과 서양의 귀족 중심으로 발전했던 ‘바로크(Baroque)시대 음악’을 연구하고 작품으로 풀어내 관객과 함께 현시대의 즐거움으로 발전시켜 보려 한다.
컴퍼니 제이(Company J)의 예술 감독이자 안무가로 활동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졸업 후 유럽을 거쳐 뉴욕으로 가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트리샤 브라운(Trisha Brown) 댄스컴퍼니 무용수로 활동하였다.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극장에서 공연된 트리샤 브라운의 많은 레퍼토리 작품에 출연했으며 귀국 후 매년 신작을 발표하며 안무가로써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있다.
안무 Choreography | 정재혁 Jae-hyuk Jung
연출 Director | 박이표 I-pyo Park
작곡 Composer | 최진영 JIn-young Choi
미술감독 Art Director | 노보 Novo
프로듀서 Producer | 추예원 Ye-won Chu
출연 Cast | 김정수 Jung-soo Kim, 박주환 Joo-hwan Park, 손정현 Jung-hyun Sohn, 신상미 Sang-mi Shin, 염정연 Joung-yun Yum,
이진우 Jin-woo Lee, 이희은 Hui-eun Lee, 임유정 You-jeong Lim, 정혜지 Hye-ji Jeong
뉴욕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던 안무가 정재혁은 더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Company J를 창단하여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움직임에 집중하며 세련된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단체의 작품은 클래식함과 컨템포러리함이라는 상반된 두 요소를 교묘하게 조합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복적인 움직임을 이용한다. 단조롭지만 위트 있는 움직임이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Company J의 작품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