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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변홍례 At that time, Byeonhongrye

극단 하땅세 Theatre Company HADDANGSE

그때, 변홍례
  • 장르 연극
  • 작가 어단비
  • 연출 윤시중
  • 언어 한국어 (영어 자막)
  • 일정 11.1(목) 8pm | 11.2(금) 8pm |
    11.3(토) 3pm & 7pm | 11.4(일) 3pm
  • 가격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초연 2018 아트원씨어터 3관
  • 관람연령 15
  • 공연시간 80분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11월 2일(금) 공연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관객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ARKO 예매 인터파크 예매

‘사과’와 ‘그림 속 사과’ 사이를 걷는 연극
자기 목소리를 남에게 준 자들의
비극이자 욕망으로 기어 올라간 자들의 수직 낙하쇼!

작품소개

<그때, 변홍례>는 1931년 부산에서 일어난 마리아(변홍례) 참살 사건을 모티브로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마치 탐정소설 가튼" 이라는 실재 신문기사의 글처럼 그 시대 대중문화인 무성영화의 촬영기법을 적극적으로 공연에 접목시켜 작품의 의미를 부여한다. 그 시대의 가장 진정성 있는 표현 방식이 지금 우리에게는 다른 의미를 준다. 배우들이 알맞게 “재현(Re-presentation)”한다는 느낌을 더욱 강조 시켜, 작품의 허구성을 극대화 시킨다.
무성영화처럼 배우들은 죽음의 진실과, 변홍례의 삶을 놀이로 장면화 시키고 행동과 말투는 1930년대 신파조와 그 시절 말투로 표현한다. 배우들은 현대적인 변사로 분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극에 개입해 등장인물 대사를 여러 배우들이 맡아 전달한다. 효과음도 마치 무성영화 후시 녹음 현장처럼 비닐, 나무, 종이 등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면서 배우들이 무대에서 음향효과를 구현해 낸다.

작품내용

귀족층의 대교사장과 부인 그리고 내연남 정상, 조선인 청년 구일. 그들이 빚어내는 지옥도가 연극과 영화적 기법을 혼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진다. 1930년대의 영화적 연기법과 무성영화, 흑백영화기법은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관점을 쫓아간다. 연극 속의 영화, 영화 속의 연극, 그 층을 넘나드는 <그때, 변홍례>는 기법의 자유로움, 그리고 흥미로움과 더불어 관객으로 하여금 현대의 지옥도를 목격하고 그 과정을 파헤치는 주체자가 되도록 유도한다.

제작노트 보기

1931년 부산 초량동의 일본인 집에서 일하던 조선인 하녀 변홍례가 희생되었다. 그녀가 태어난 시기로 보면 할머니와 같은 시대를 사신 분으로 멀다면 먼 옛이야기이다. 그러나 과연 먼 이야기인가? 아니면 여전히 오늘과 연결이 되는 사건인가?
<그때, 변홍례>라는 대본을 통해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 어단비 작가가 치밀한 극적인 이야기로 써주었고, 관련된 기사를 모을수록 고민이 생겼다. 사건의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신문기사나 잡지, 글, 그리고 법정 기록 자체에도 의심이 생겼다. 희곡이 그 사건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가공의 작업인 것처럼 그 시대의 기사 또한 자신들의 직업의식이나 또는 다른 이유로 사실을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실제로 존재했던 20살의 변홍례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진실되게 접근할 수 있단 말인가? 그때, 그 순간 변홍례의 상황을 이해 할 수 있는가? 또는 위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대본과 연출, 그리고 공연방식은 얼마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가?
권력과 욕망의 삐뚤린 문제가 시작된 최근의 운동에서 창작하고 있는 우리 자신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되었다. 희곡 속에 드러난 인물들의 욕망이 연출, 배우, 그리고 스탭으로서의 욕망과 부딪혀 계속 우리를 괴롭혔다. 욕망을 가진 생명체끼리의 충돌은 세상을 ‘짐승의 세계’로 만들기도 하고 동시에 인류가 지금까지 지나온 역사이기도 하다는 아이러니에 대해 질문하고 싶었다.
사람은 무엇을 원하는가? 연극을 만드는 우리는 작품을 통해 우리 내면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묻고 싶었다. ‘사과’를 그대로 놔두지 않고 ‘그림’으로 그려야 하는 우리의 본능을 들여다 보며 결국 ‘사과’와 ‘그림 속 사과’ 사이를 걷는 메타 연극이 되기를 욕망한다.

연출가
윤시중
윤시중

무대 미술가이자 연출가인 윤시중은 2008년 극단 하땅세를 창단하여 현재까지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우리는 효율성을 찾지 않는다."라는 하땅세의 신념으로 지름길, 효율적인 방식이 아닌 시간을 많이 쏟더라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연극을 만들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위대한 놀이>, <파우스트1+2>, <붓바람>, <싱크로나이즈>, <하땅세>, <리회장 시해사건>, <갈매기>, <3cm>, <마라사드>,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 <찬란한 오후>, <포트>, <백무동에서>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고, 제48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김천전국연극제 대상, 아시테지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 Lear Wilson Award 뉴욕드라마데스크 프러덕션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제작진

작가 | 어단비
연출 | 윤시중
드라마트루기 | 선욱현
무대디자인 | 윤시중
음향감독 | 정혜수
음악감독 | 피정훈
음악지도 | 이혜성
조명감독 | 노명준
의상 | 이유숙
소품 | 박은혜
사진 | 이은경
출연 | 이수현, 문숙경, 유독현, 김동우, 김지혜, 최희도, 신민규, 오에바다, 오완우, 윤지원, 정수지

극단 하땅세 Theatre Company HADDANGSE

‘하땅세’는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고, 세상을 살펴본다.’를 의미한다. 극단 하땅세는 <타이투스>, <하땅세>, <천하제일남가이>, <파리대왕>, <파우스트Ⅰ+Ⅱ>, <위대한놀이> 그리고 가족극 <세상에서제일작은개구리왕자>, <붓바람>, <오버코트>, <거인이야기> 그리고 야외극 <인왕산호랑이바위>, <템페스트>, <십이야> 같은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다양한 계층의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을 뿐만이 아니라 국내외 유수의 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극단이다. 처음에 간직한 “하늘부터 땅 끝까지 세게 간다”는 강한 정신과 “하늘을 우러러 보고, 땅을 굽어보고, 세상을 살펴본다.”는 공동체 작업을 통해 터득한 사유의 정신으로 창작하는 극단이다.

  • 공연사진 1/5
  • 공연사진 2/5
  • 공연사진 3/5
  • 공연사진 4/5
  • 공연사진 5/5
  • “출연자 전원이 마치 무성영화시절의 배우 같은 연기로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고 갈채를 이끌어 낸다.”
    – 박정기 칼럼리스트, 문화뉴스
  • “암울한 1930년대의 모순과 권력, 변하지 않는 시대의 그림자들을 놀이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 극을 재현해 내면서 표현과 형식, 무대구현 방식이 돋보였고 배우들은 시대의 간극을 좁혀냈다.”
    – 김건표 교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