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기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안은미의 북.한.춤
North Korea Dance by Eun-Me Ahn

안은미컴퍼니 Eun-Me Ahn Company

안은미의 북.한.춤
  • 장르 무용
  • 안무 안은미
  • 언어 한국어
  • 일정 10.12(금) 8pm | 10.13(토) 5pm |
    10.14(일) 5pm
  • 가격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 초연 201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연령 7
  • 공연시간 80분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후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Theatre de la Ville-Paris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남한이 바라보는 북한의 몸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를 자신만의 색채로 잠식한
안무가 안은미가 재구성한 북.한.춤

작품소개

오랫동안 금기처럼 느껴졌던 북조선의 무용을 재조명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안은미의 북.한.춤>은 막연한 궁금증, 호기심 혹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아있던 북한의 춤을 탐구하고, 또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포용한 작품이다. 주체사상의 영향으로 군무와 총체극 위주로 발달한 북한 무용의 움직임을 모티브 삼았다. 북한 주민들의 정신력 선동의 도구로 쓰이는 북한 무용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형식을 차용하여 자신만의 해석으로 ‘북한의 춤’을 재현한다.

작품내용

북한 사람들의 몸짓은 춤이라고 할 만큼 체화된 어떤 상태이다. 누군가는 거기서 주체사상의 체현을 볼 것이고, 또 누군가는 거기서 숨길 수 없는 북방적 기질과 타고난 태도를 볼 것이다. 좌우간 북한춤이란 어떤 형식의 너울처럼, 너울의 어떤 형식처럼 한번 걸러진 몸짓이다. 체제가 그러한 필터링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안무가 안은미는 남과 북 사이에서 주체사상과 국가보안법이라는 이념적 중화기를 피해서 ‘북한춤’이라는 객관적 상관물로 접근하고자 한다.

제작노트 보기

북한춤을 들여다보는 대롱 같은 터널 시야는 단연 최승희라는 걸출한 안무가를 거쳐야 한다. 분단 시대의 마지막 춤꾼 최승희는 아직 남과 북이 그의 춤 유산을 충분히 상속받지 못한 거인이자 지금도 여전히 남과 북을 연결하는 매개자이기도 하다. ‘신무용’이라는 근대적 안무의 주창자였지만, 그 스스로는 제도로서의 ‘신무용’ 체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우화등선하는 영혼이었다. 최승희는 동아시아, 북아시아, 남아시아를 두루 섭렵하면서 각 지역춤에 더해 유럽의 춤 관념을 종합한 안무가였다. 북한에서 이 춤의 종합이자 안무적 합성 작업이 북한춤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지만, 그 영향의 범위와 심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안은미는 영화 <사도성 이야기>처럼 최승희가 과거 직접적인 안무를 행사한 북한춤의 흔적과 과정을 더듬지만, 일단은 남과 북이 요동치는 국제적 정서와 무관하게 북한 사람들의 춤을 탐문 한다. 최승희를 경유하지만, 그의 춤을 모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 사회 내부에서 자가발전해온 그 흐름을 존중하려는 것이다. 나아가 안은미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이 불가지론의 춤을 인정하고, ‘북한춤’이라는 가상적이면서도 실재적인 춤세계를 보여준다.

안무가
안은미
안은미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춤으로 세계무대를 홀린 안무가 안은미는 춤은 재밌어야 한다는 그녀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춤에 유머를 녹여내고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며 새로운 동작과 신체의 선을 극적으로 활용한다. 안은미의 춤을 통해 관객은 신명과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안은미는 무용 이외에도 영화, 패션쇼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몸’을 통한 표현방식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시니엄에 갇힌 무대를 벗어나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용 비전공자들인 청소년, 아저씨, 할머니들과 작업한 댄스 삼부작을 만들어 한국뿐만아니라 유럽에서도 안은미 팬덤을 만들어 냈다. 올해 프랑스 파리의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 라 빌’의 상주예술가로 선정되어 첫 작품으로 <안은미의 북.한.춤>을 공동제작하였고, 내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제작진

안무 | 안은미
음악감독 | 장영규
영상감독 | 이진원
조명감독 | 장진영
제작총괄 | 박은지
운영 | 이 상
영상기록 | 남지웅
사진기록 | 최영모
출연 | 남현우, 김혜경, 정영민, 박시한, 하지혜, 이이슬, 심주영, 김승해, 고동훈, 박순아(가야금 연주)

안은미컴퍼니 Eun-Me Ahn Company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가 1988년 창단한 안은미컴퍼니는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몸으로 표현되는 섬세하고 특별한 언어, 신비한 색감, 불필요한 회전 없이 흐르는 역동적인 에너지, 유머를 특징으로하는 안은미의 춤은 한국 전통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준다.
안은미는 <新춘항>과 <심포카 바리>를 통해 `전통'이 새로운 창작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2006년 민간 무용단 최초로 유럽 투어공연을 2011년에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식 초청 등 서양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무용 비전공자들과 협업으로 댄스 삼부작(<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사심없는 댄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을 제작하며 `몸'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춤, 나아가 예술 활동이라 칭하는 것의 경계를 재고하는 계기를 만들고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었다. 매우 원초적인 질문에서 시작되는 댄스 삼부작은 유럽 문화예술계에 큰 반항을 일으켜 2014년 유럽 초연 이후 매년 꾸준히 초청되어 유럽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안은미컴퍼니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활발하게 유럽과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민간 무용단이다.

  • 공연사진 1/6
  • 공연사진 2/6
  • 공연사진 3/6
  • 공연사진 4/6
  • 공연사진 5/6
  • 공연사진 6/6
  • “안은미의 이 작품도 전통춤 혹은 북한춤에 대한 동시대적 해석과 그를 통해 ‘지금 이 순간’ 대중과 소통을 원한다. 이는 무대 구성을 북한춤을 소통하는 가상공간으로 상정하고 현대무용이 가지는 난해성을 넘어 대중성을 함께 내포하여 실제적 해석보다는 미메시스를 통한 있을 법한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다.”
    – 김호연 무용평론가, 이데일리
  • “우리와 비슷한 장단과 리듬을 사용하는 듯 했지만 척추를 꼿꼿이 세운 채 손끝을 빠르게 흔드는 모습, 가볍고 떠다니듯 한 발동작 등 때문에 호흡을 땅으로 내려야 하는 우리 전통춤과는 차이가 뚜렷했다. 세계 무용계와 소통 없이 스스로 발전한 '독특한' 북한춤을 선보이는 자리였지만, 안은미는 분단의 비극이나 슬픔 등을 배제한다. 오히려 반짝이는 비닐 소재 의상과 무지갯빛을 넘어 형광색까지 사용하는 대담함으로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 이수정, 연합뉴스